미드(미국드라마)의 리메이크가 유행인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콘텐츠의 보고로 미드가 각광받고 있다. KBS 2TV에서 미국 NBC의 ‘슈츠’가 리메이크되었고, OCN에서는 ‘미스트리스’를 리메이크 방송한다. ‘미스트리스’는 2008년 영국 BBC에서 처음 방송되었고, 2013년 미국 ABC에서 리메이크되었을 정도로 탄탄한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전개로 미드팬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OCN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연출 한지승,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 미디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 이희준, 박병은 배우와 연출을 맡은 한지승 감독이 참석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드라마. 평범한 카페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등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연애시대'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킨 한지승 감독은 '미스트리스'를 통해 첫 장르물에 도전한다. 한 감독은 “처음엔 현대 여성이 갖고 있는 불안과 공포를 이야기하려고 했었다. 촬영을 진행하면서는 단순히 여성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의 무게를 함께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린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한가인은 "각본이 너무 재밌었다“며, "한 여성으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의 수위에 대해서도 화제가 되었다. 한지승 감독은 "'무조건 세게 가보자'라고 생각하며 만들고 있다. 배우들도 여기에 동의해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과연 방송 프로그램으로 수위가 적합한지 고민하며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최희서는 “촬영장면에 대해 걱정을 했지만, 저희 네 명과 얽히는 심리적 발단에 베드신이 있을 수밖에 없었고, 필수적인 신들이었다.”고 베드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편 '미스트리스'는 28일(토) 첫 회가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OCN / CJ E&M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