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개봉되는 영화 <리턴 투 서울>이 언론시사회를 갖고 개봉을 준비을 준비 중이다.
영화 <리턴 투 서울>(원제: Retour à Séoul)은 어릴 때 프랑스로 입양되어, 우연히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 발을 밟게 된 25세 '프랑스' 여자 ‘프레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24일(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 시사를 통해 국내 언론에 첫 선을 보인 가운데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는 한국 개봉을 위해 내한한 데이비 추 감독과 ‘프레디’ 역 박지민 배우를 비롯해 ‘프레디’ 아버지 역 오광록 배우가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캄보디아계 프랑스인 데이비 추 감독은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방문 당시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인 친구가 생부를 만나는데 동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된 영화이다. 친구의 인생 이야기를 반영했고, 여러 입양인들의 인터뷰와 자료도 많이 찾아봤다.”라고 설명하며 입양이라는 소재에 보다 진실되게 접근하려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작품임을 알렸다.
더불어 “대부분이 한국에서 촬영되었고, 한국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고 무엇보다 한국인 입양아에 관한 영화기에 한국에서의 개봉이 너무나도 큰 감동이고 감사하다.”며 한국 개봉의 특별한 의미와 소회를 밝혔다.
첫 연기 데뷔작으로 전 세계의 시선을 집중시킨 아티스트 박지민은 “데이비 추 감독에게 나를 추천해준 친구가 이 영화에 참여해준다면 한국에서 태어난 많은 입양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말해줘 여러 번의 거절 끝에 참여하기로 했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해진 틀에 저항하는 자유로운 ‘프레디’를 연기하는데 있어서는 “많은 부분을 본능에 맡겨야 했다. 상상력이 풍부한 편이라 이민자, 아시아계, 여성으로서 나의 개인적 삶을 떠올리며 감정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에서 함께 호흡한 오광록, 김선영, 허진 등 한국의 명배우들에 대해 “연기란 절대 혼자 할 수 없는 작업임을 느끼는 소중한 순간들이었다.”고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 헤어진 딸과 마주한 아버지로 섬세한 감정 열연을 펼친 오광록은 “하고 싶은 말을 조심스레 꺼내면서도 상대 감정의 상태에 귀 기울여 집중하는 상태를 연기했다.”며 <리턴 투 서울>에 대해 “한 편의 현대미술을 보는 것처럼 놀라운 작품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영화의 촬영, 미술, 음악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이어간 데이비 추 감독은 “한국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그릴 수 있었던 건 한국 제작진들의 노력과 헌신 덕이었다.”며 뜨거운 감사를 표했다.
<리턴 투 서울>은 5월 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엣나인필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