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가 예술 가곡들을 포함하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오는 6월 전국 투어 공연을 선보인다.
6월 8일 공주문예회관을 시작으로 10일 당진문예의전당, 2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29일 성남아트센터, 7월 2일 청주예술의전당으로 이어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적인 아름다움과 현대 팝이 가지는 음악적 정서를 곁들인 새로운 우리 노래를 조수미의 목소리로 만나게 된다. 공연은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최영선, 포르테 디 콰트로의 테너 김현수, 그리고 해금 박수아와 함께 함께한다.
지난 37년간 전세계의 무대에서 우리의 노래를 빼놓지 않고 프로그램에 넣어 고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그녀의 우리 노래 사랑은 열정적이다. 1995년 <아리아리랑> 앨범에 그녀가 사랑하는 한국 가곡을 최초로 수록했다. 그녀의 첫 번째 순수 한국 가곡집 '향수'는 2002년 발매 이래 많은 가곡 팬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으며 당시 한국 가곡의 전통적 연주방식이 감정적이고 주관적 해석에 치우치고 있었다면, 조수미의 해석은 지적이고 객관적으로 가사와 선율을 있는 그대로의 그림을 보여주고, 음악적 세계를 깨끗하게 제시했다. 그 깨끗한 그림에서 듣는 이로 하여금 보다 깊은 정서를 유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4년 당시 세계적인 음악 레이블이었던 에라토(ERATO)가 전 세계에 발매한 조수미의 독집 앨범 <프리마 돈나>에 한글제목으로 『보리밭』을 넣은 일화는 이미 전설이 되었다. 우리 노래에 대한 그녀의 실험은 계속되었다. 늘 새로운 실험정신으로 “아름다운 도전”을 해온 조수미는 2000년 발매한 <ONLY LOVE>앨범이 큰 성공을 거두며 본격적으로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영역을 넘나들었고, 2015년 그녀는 대중적인 가요를 클래식적으로 표현한 앨범 <그리다>를 발매하여 큰 사랑을 받았다.
2023 조수미 콘서트 <In Love> 전국투어의 티켓구입은 인터파크(1544-1555)에서 예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