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학과 최철웅이 3년 만에 재회했다.
이두학은 최철웅에게 연락했고 두 사람은 3년 만에 한자리에서 재회했다. 최철웅은 “살아있었으면 연락은 했어야지. 얼마나 자책했는지 알아?”라며 이두학을 노려봤다.
이두학은 살기 가득한 최철웅 기세에도 “죽인 놈이 힘들면 나는 얼마나 힘들었겠냐?”를 되물으며 평정심을 유지했다. 최철웅은 “내가 쐈어? 난 형이 도망치기를 바랐어.”라고 둘러댔고 “그래서 뭐? 복수하러 온 거야? 사과해 줄까?”라며 비아냥거렸다.
발끈한 이두학은 “사과는 때린 놈이 무조건 해야 하는 거야.”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최철웅은 “나 형 하나쯤 어떻게 하는 거 일도 아니야.”라며 거들먹거렸고 이에 이두학은 “남산에 있는 분을 어떻게 감당 하겠냐.”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원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이두학은 “나 죽기 전에 그 자리로 돌아가서 조용히 살고 싶다. 적당한 때가 되면 가족들하고 해외 나가서 살게.”라며 휴전을 제안했다.
오정신(설인아)는 두고 가라는 최철웅에 발끈한 이두학은 “정신이는 물건이 아니야. 네가 가지고 싶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잖아. 우리 놔줘라.”를 부탁했다.
끝내 거래를 거절하는 최철웅에 이두학은 분노했고 “나 같은 사람은 꿈꿀 수 없는 욕심이냐고!”라고 소리치며 울분을 토했다. 최철웅은 “일주일 줄 테니 일본으로 돌아가 살아.”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연출 한희/극본 정형수/제작 세이온미디어, 래몽래인)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요즘 세대는 경험하지 못한 과거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고 기성 세대에게는 청춘의 추억을 되살리며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