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를 앞둔 이두학이 오정신에게 청혼했다.
이두학(장동윤)을 선택해 평강공주가 되고 싶었다며 농담을 건네는 오정신(설인아)에 이두학은 “그럼 나는 바보 온달이야? 나는 네가 만드는 인생 영화에 캐스팅된 배우라는 말이지?”를 되물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정신은 “그런 환경에서도 이렇게 착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나를 바라봐 주는 그 맑은 눈이 감동이었어.”라며 사랑이 가득한 눈빛으로 이두학을 바라봤다.
감동에 못이긴 이두학은 오정신 앞에 무릎을 꿇었고 “내 평강공주 해줘라. 평생 갚으며 살게.”라며 청혼했다. 최철웅(추영우)은 이두학이 오정신 손에 반지를 끼워주는 장면을 바라보며 절망감을 느꼈다.
두 사람은 이두학의 동료들과 함께 결혼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들을 지켜보던 오만옥(진이한)은 몰래 그들을 촬영하고 있는 인물을 발견했고 “꼬리가 붙었어.”라며 김형주(도상우)에게 경고를 전했다.
“누가 보낸 겁니까?”를 묻는 김형주에 오만옥은 “최철웅. 중요한 정보 줬으니까 누가 나를 죽이려고 했는지 증거 가지고 와.”라며 거래를 제안했다.
김형주는 이두학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조용히 주방 뒷문으로 나가.”라며 이두학을 숨길 사각지대를 만들었다. 오정신은 “피하지 말고 그냥 철웅이 만나.”라며 동행을 약속했다. 이두학은 “혼자 만날 거야. 둘이서 풀어야 할 게 있어.”라고 답하며 다급하게 자리를 떴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연출 한희/극본 정형수/제작 세이온미디어, 래몽래인)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요즘 세대는 경험하지 못한 과거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고 기성 세대에게는 청춘의 추억을 되살리며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