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KBS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 11회부터 제2막이 오른다. 영류왕(김영철)의 시대가 가고 연개소문의 쿠데타로 새로운 고구려의 역사가 시작됐다. 실권을 장악한 연개소문은 ‘대막리지’라는 지위로 왕을 뛰어넘는 권력을 쥐게 됐다.
제2막에서는 이처럼 세월이 흐르고 3년 뒤 본격적인 연개소문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된다. 우선 연충(엄태웅)과 무영(김옥빈)은 피도 눈물도 없는 무사로 변했다. 환경은 사람과 그 사람의 운명까지도 바꿔 놓는 법이다. 쿠데타 이후 흘러간 세월은 공주와 연충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공주는 이름을 무영으로 바꾼 것도 모자라 머리카락까지 싹둑 잘라버리고 여성으로서의 삶마저 포기했다. 권력욕으로 똘똘 뭉친 연충. 그는 조의부 내 에이스이자 연개소문에게 신임 받는 아들로 자리 잡는다.
새로운 얼굴들의 대거 등장으로 펼쳐질 갈등 요소 역시 눈여겨볼 만한 관전포인트. 배우 박수진을 비롯해 노민우, 이이경 등 젊은 배우들의 등장이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 배우 모두 독특한 매력과 개성을 갖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수진과 노민우의 등장이 흥미롭다. 남녀주인공 무영(김옥빈)과 연충(엄태웅)에 각각 대립되는 인물로 새로운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홍일점이나 다름없었던 무영. 하지만 박수진이 맡은 모설이라는 캐릭터의 등장은 무영과 묘한 갈등 구도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측된다. 연개소문의 적자 연남생으로 등장하는 노민우도 마찬가지. 서자와 적자라는 태생의 차이부터 갈등을 예감케 한다.
마지막으로 온주완의 연기변신과 그 속사정을 눈여겨봐야 한다. 그가 오늘 달라진 ‘칼과 꽃’에서는 미친 왕으로 등장한다. 보장왕은 실없이 웃고 신하들 앞에서 추태를 부리는가 하면, 왕이라곤 하지만 전혀 왕의 권위가 느껴지지 않는 허수아비 같은 왕으로 한없이 추락했다. 하지만 그를 섣불리 미친왕이라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 고구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고 아버지의 못다 한 꿈을 이루기 위해 삼촌마저 죽음에 이르게 한 장이 연개소문의 꼭두각시로 왕 행세나 하는 데 만족할 인물이 아니다.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미친 연기를 하고 있는 그가 과연 무영의 존재를 알아챈다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그의 반격 카드 역시 기대되는 포인트다.
회를 거듭할수록 긴장감과 박진감이 고조되고 있는 ‘칼과 꽃.’ 확 달라진 등장인물들과 새로운 스토리로 재무장한 칼과 꽃 제11부는 오늘(7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영된다.
사진제공: 칼과꽃 문화산업전문회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