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머니 노아트’ 성낙진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20일 방송된 KBS 2TV ‘노머니 노아트(연출 김태준)’는 가정을 지키는 ‘아빠 작가’ 특집으로, 스트리트 아티스트 연둣빛 고등어 작가, 패션을 사랑하는 작가 성낙진, ‘웃는 호랑이’를 그리는 작가 태우, 핀아트 작가 지용이 도전 작가로 출연했다.
‘노머니 노아트’는 대한민국 미술 작가들이 무대 위에서 예술혼을 불태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리얼 아트 버라이어티 쇼다. 매 회마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미술 작가 4인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직접 소개한 뒤 20분 동안 자유로운 ‘라이브 드로잉 쇼’를 선보인다.
이들의 작품은 현장에 초대된 아트 컬렉터들의 선택을 통해 단 한 작품만 경매에 올라가며 ‘경매사’ 전현무의 진행 하에 최종 낙찰된 작품은 아트 굿즈와 신용카드로도 출시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성을 표현하는 작가 성낙진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성낙진 작가는 “나는 주로 멋을 아는 현대 남성을 그린다. 국내 유명 패션 잡지에서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었다. 옷에는 그 시대의 시대상이 담겨 있고 한 사람의 생각과 감성이 담겨 있다”며 “‘사실 못 입는 옷 그려나보자’하는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
성낙진 작가는 개인전 8회, 단체전 50회 이상이고 2005년 한국 일러스트레이션 협회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부분 특선을 기록했다.
성낙진 작가의 작품명은 <나 오늘 뭐 샀게>로, 작품에 대해 성낙진 작가는 “과잉 소비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남겨줄 것인지를 묻는 그림이다”라고 설명했다.
아트 큐레이터 봉태규는 “성낙진 작가님이 결혼 전에는 남성의 라이프 스타일을 그렸었는데 아빠가 되면서 아이를 위한 미래와 환경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성낙진 작가는 “패션을 좋아하고 사랑해서 많은 옷을 구매했는데 결국 쓰레기가 되었다. 패스트 패션의 시대로 점점 더 커지는 옷들의 무덤 속에서 이러다가 인간이 쓰레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쓰레기봉투에 들어있는 건 무분별한 소비를 했던 과거의 ‘나’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 작품을 보시는 분들께 비워낼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싶다. 비워 내면 또 다른 게 채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성낙진 작가의 경매 시작가는 4백만 원이었다.
한편, <노머니 노아트>는 “예술이 돈이 되는 걸 보여주겠다”는 취지 아래 국내에서 활동 중인 미술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직접 소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리얼 아트 버라이어티 쇼다.
미술 작가의 작업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20분의 ‘라이브 드로잉 쇼’와 치열한 현장 경매로 대한민국 미술 신을 뒤흔들어놓을 <노머니 노아트>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노머니 노아트 이미지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