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1위에 오른 불후의 명작 <자전거 도둑>이 75년전 극장에서 상영된 아날로그 필름을 디지털 포맷으로 바꾸는 리마스터링을 거쳐 최고의 화질과 사운드로 완벽히 복원된 버전으로 극장에서 만난다.
1950년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동시 수상하며 지금까지도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자전거 도둑>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의 4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자전거 도둑>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한 남자가 자전거를 구입해 벽보를 붙이던 일을 하던 중 자전거를 도둑 맞으면서 벌어지는 감동의 작품이다. 공개된 40초 예고편은 와이드 비율이 나오기 이전의 표준화면인 4:3 사이즈로 흑백 영화이다.
알렉산드로 치코니니 음악감독이 완성한 장엄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흘러나오면 오랫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거리를 배회하던 안토니오는 우연히 직업 소개소를 통해 거리에서 벽보를 붙이는 일을 맡는다. 그러나 그 일을 하기 위해선 자전거가 필요했고 그 사실을 안 아내 마리아는 남편의 직업을 위해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했던 침대 시트를 전당포에 맡기고 자전거를 구입한다. 그리고 마침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길거리에서 벽보 붙이는 일을 하던 안토니오는 자전거를 도둑 맞는다. 아빠가 직업을 갖게 되었다고 좋아하던 아들 브르노도 안토니오와 함께 자전거를 찾아 나선다. 이탈리아를 넘어 전세계에 상영된 <자전거 도둑>에 대해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지금까지 찍은 영화들 중 가장 인간적인 영화”라고 평했으며 영화감독 우디 앨런은 “죄 없는 영화. 절대적으로 완벽한 작품“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전거 도둑>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은 영화 공개 70주년을 기념하여 이탈리아 볼로냐 시네마테크 재단(Fondazione di Cineteca di Bologna)의 영화복원연구소인 ‘림마지네 리트로바타’ (L'Immagine Ritrovata)에서 최초 개봉 상태의 화질과 사운드인 4K로 재탄생했다. ‘람자지네 리트로비타’는 찰리 채플린의 첫 장편 영화 ‘키드(The Kid)’를 비롯하여 약 60편의 찰리 채플린 영화들을 복원하였는데 ‘림마지네 리트로바타’는 우리말로 번역하면 “다시 찾은 이미지”란 뜻이다.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1위에 오른 불후의 명작이자 디지털 4k로 다시 선보이는 <자전거 도둑>은 오는 4월 26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