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를 숨기고 일본에서 다른 신분으로 생활하던 이두학(장동윤)이 3년 만에 귀국했다. 오정신(설인아)을 찾아간 이두학은 “우리 아버지 죽인 사람 찾았어.”라며 오만옥(진이한)을 지목했다.
이어 “나 너한테 거짓말했어. 사람을 죽이지 않았는데 살인범이 됐고 교도소에 갔었어.”라며 평생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놨다. 오정신은 “고등학교 때 그 사건 철웅이가 살인범이었다는 거야?”를 되물으며 기겁했다.
이두학은 오만옥과 최철웅 가족들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오정신은 복수극에 동참한 조직원들을 불러 모았고 “다들 복수에 동참하신거예요? 돕지 말고 말려주세요. 두학이 두 번 죽이는 일이에요.”라고 설득했다.
김형주(도상우)는 “말려봤지만 살아도 절대 마음 편히 살지 못할 거래요. 정신씨 말고는 누구도 못 말립니다.”라며 오정신에게 키를 넘겼다.
최철웅(추영우)은 오만옥을 옳아맬 수 있는 비리 정보들을 수집했다. 한차례 경고를 받아 지방으로 퇴출됐던 오만옥은 최철웅의 호출로 상경했고 그가 기소를 준비하도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참다못한 오만옥은 “내가 상전으로 모시니까 진짜 상전 같지?”라며 반색한 채 최철웅을 노려봤다. 이어 “검사가 아니라 네가 뭐라도 네 목에 개 줄 채울 수 있었어. 나 안 건드리는 게 좋을 거야.”라고 경고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연출 한희/극본 정형수/제작 세이온미디어, 래몽래인)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요즘 세대는 경험하지 못한 과거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고 기성 세대에게는 청춘의 추억을 되살리며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