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웅(추영우)의 함정에 빠져 체포 중 총을 맡은 이두학(장동윤)은 바다에 표류하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3년 동안 일본에서 활약하던 이두학은 새 신분을 얻어 한국으로 귀국한다.
재일교포 큰손이자 생명의 은인인 채동팔(김병기)의 뒷 일을 처리하던 이두학은 옛 동료들을 다시 모아 새 사업을 시작했다. 이두학은 천재적인 두뇌와 정치력으로 빠르게 세력을 확장시켰다.
경쟁자 이두학이 사라지자 추영우는 적극적으로 오정신(설인아)에게 구애했다. 하지만 오정신은 끝까지 추영우를 밀어냈고 “너를 보면 두학이가 생각나.”라는 고백으로 또 한번 추영우를 절망에 빠뜨린다.
영화사 대표가 된 오정신은 최철웅의 살신성인 도움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는다. 늘 숨어서 오정신을 지켜보던 이두학은 사무치는 그리움을 견디지 못하고 모습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서로를 품에 안으며 재회했다.
이두학은 “우리 아버지 죽인 사람 찾았어.”라며 오만옥(진이한)을 지목했다. 이어 “나 너한테 거짓말했어. 사람을 죽이지 않았는데 살인범이 됐고 교도소에 갔었어.”라며 평생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놨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연출 한희/극본 정형수/제작 세이온미디어, 래몽래인)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요즘 세대는 경험하지 못한 과거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고 기성 세대에게는 청춘의 추억을 되살리며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