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김연자가 모든 출연자들과 ‘아모르 파티’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15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2023 봄날 - 김연자의 봄꽃열차’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는 이찬원, 양지은, 정미애, 강예슬, 황민우&황민호, 안율 등이 ‘김연자의 봄꽃열차’에 승차해 함께 축제를 펼쳤다.
토크 대기실을 이끄는 MC 이찬원과 최근 ‘아티스트 김연자’ 특집에서 김연자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나타낸 양지은이 출격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설암으로 투병했던 정미애가 약 2년 3개월 만에 ‘불후의 무대’를 찾아 무대에 올랐다.
출연자들은 김연자의 명곡들을 비롯해 큰 사랑을 받은 트로트 명곡을 부르며 무대를 채워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봄꽃열차의 차장인 김연자는 자신의 히트곡 ‘10분 내로’, ‘밤열차’, ‘수은등’, ‘진정인가요’와 윤승희 ‘제비처럼’, 나훈아 ‘어매’, 한명숙 ‘노란 셔츠의 사나이’, 이해연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열창하며 무대의 열기를 예열했다.
이날 출연자 중 정미애는 2년 3개월 만에 불후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정의송의 ‘님이여’로 무대에 오른 정미애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은 정미애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의 컴백 무대를 반겼다.
무대에서 토크석으로 내려온 정미애를 만난 김연자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김연자는 “정미애가 원래 노래를 잘한다”며 “옛날에 만났었는데 ‘수은등’을 부른다고 해서 조금 조언을 했더니 그 다음 만나니 저보다 노래를 더 잘하더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정미애는 설암 3기를 판정받고 극복한 과정을 전해 감동을 전했다. 입 안에 염증을 달고 살던 정미애는 이상 징조를 느꼈고, 큰 병원에서 설암을 진단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심정에 대해 “말할 수 없다. 하늘이 무너졌다”며 “처음에는 가수를 못하겠다고 포기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정미애는 “혀를 1/3 잘라냈다. 8시간 정도 수술 시간이 소요됐다”며 “원체 노래를 오랫동안 해 와서 그런지 수술 후에도 노래를 포기 못하겠더라. 재활을 오래 했다. 끊임 없이 반복하고 하다 보니 안 되던 발음도 되더라”고 회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정미애는 설암 극복 후 ‘불후의 명곡’을 통해 정식 무대에 올라 관객을 만나 기쁘고 행복하다며 미소를 보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에 김연자는 “큰 병을 앓았는데 이겨냈다. 대단하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존경한다”고 고된 투병을 거쳐 건강을 회복하고 무대에 오른 후배 정미애에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날 황민호는 '진또배기'를 선곡했고, 야무지고 재기발랄한 매력으로 '진또배기'를 부르며 관객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황민호의 무대에 MC 김준현은 “이찬원이 자칫하면 ‘진또배기’를 뺏길 수 있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찬원 역시 “진또배기를 내가 그만 부를 때가 왔다”고 동의하며 “황민호가 너무 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준현은 황민호의 무대 매너를 칭찬하며 “노래도 노래인데 무대 매너가 최고다. 엄지 척이 아니라, 엄지를 찍고 오더라”며 미소 지었다. 황민우는 동생 황민호의 무대 매너와 관련 “진또배기 연습할 때 이찬원 형 영상을 많이 참고했더라”고 설명했다.
김연자는 안율의 가창력은 물론이고 외모를 칭찬해 이목을 끌었다. 이찬원은 “안율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잘 생겨서 너무 놀랐다”는 김연자의 말에 끄덕이며 “저 얼굴로 일주일만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토크석에서 황민호는 변사 개인기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하고, 황민우는 남다른 김연자의 춤사위를 그대로 재연해 박수를 받았다. 이에 질세라 안율은 김연자의 이름을 넣어 전라도 버전의 ‘누나가 딱이야’를 불러 분위기를 달궜다.
이찬원은 자신의 신곡 ‘풍등’과 김연자의 ‘영동 부르스’로 무대에서 인사를 건넸다. 혜은이 ‘감수광’, 본인 노래 ‘나도 한 잔’을 부르는 양지은은 김연자와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로 듀엣 입맞춤했다.
정미애는 정의송 ‘님이여’, 김연자 ‘천하장사’와 자신의 신곡 ‘걱정 붙들어 매’로 감동을 선사했고, 강예슬은 주현미 ‘짝사랑’, 금잔디 ‘오라버니’로 흥을 돋웠다. 차장 김연자와 후배들은 ‘아모르 파티’로 피날레 무대를 펼치며 관객들과 호흡하며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