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한지혜가 특별한 모성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딸 은수(서연우)가 남편 채성운(황동주)의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혼을 감수하고 위자료 한 푼 없이 빈손으로 집을 나온 박유하(한지혜). 부잣집 며느리로 누리던 모든 것을 버리고 은수와 함께 아버지 효섭(유동근)의 집으로 돌아온 유하는 홀로서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음의 준비 없이 갑작스레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지만 “나 부족할 거 없는 이혼녀야. 근데 왜 등신같이 참고 살았을까. 이렇게 잘났는데”라며 당당했던 결혼 전의 모습으로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싱글맘에게 닥친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까지 마쳤지만, 전문의 자격증은 없고 경력은 단절됐다. 그녀를 받아주는 자리도 없었지만, 그마저도 이혼 소문이 날 수 있다며 성운 측 변호사에 의해 제지당했다.
그러던 중 자한병원 이사장 연찬구(최정우)로부터 병원의 투자유치팀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은 유하. 엄청난 조건의 제안이었으나 해아물산 며느리의 인맥을 필요로 하는 제안에 고민의 여지없이 거절했다.
그나마 경험이 있는 곳은 병원뿐인데, 유하는 그곳에서 일자리를 얻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