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미디어기술연구소(소장 김정덕)는 자체개발한 AI 기반 멀티캠 영상 제작 솔루션 'VVERTIGO (버티고)'를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국제 방송장비 전시회(NAB) 2023'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1대의 8K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속의 여러 인물(피사체)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개별 영상을 생성해 저비용, 고효율 멀티캠 제작을 가능하게 한다.
KBS는 2018년에 AI 엔진이 탑재된 VVERTIGO 프로토타입을 개발하였으며, 2019년부터 글로벌 760만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KBS Kpop 유튜브 채널의 <뮤직뱅크>, <불후의 명곡> 직캠 제작에 사용하고 있다. 제작진은 VVERTIGO를 이용해 추가 카메라 투입없이 그룹 가수들의 개별 직캠을 제작하여 방송 당일 유튜브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 <누가누가 잘하나> 등에도 VVERTIGO가 적용되어, 별도의 장비나 인원의 추가 투입 없이 개별 출연자들의 생생한 리액션을 포착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현재 멀티캠 제작을 사용하는 관찰 예능과 스튜디오 프로그램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KBS는 자사 프로그램의 활용을 넘어 VVERTIGO를 상용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미 2020년에 LG 유플러스 '아이돌라이브'에 VVERTIGO 기술이 판매되었고, 올 8월에는 프로배구리그 KOBO컵에서 스타 플레이어 팬캠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2년 12월에는 생방송 제작에 활용 가능한 VVERTIGO Live를 신규 출시하였다. 이 솔루션은 초고해상도 카메라와 실시간으로 연동해 카메라 감독없이 4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처럼 멀티캠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KBS는 기존 AI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게끔 개선했다. VVERTIGO Live 솔루션은 스포츠, 콘서트, 라이브커머스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NAB Show 2023의 KBS 부스(West Hall W4126) 방문객들은 VVERTIGO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LG SIGNATURE OLED 8K를 통해 국내 유일 8K HDR로 제작된 <뮤직뱅크>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KBS는 NAB Show 2023를 통해 VVERTIGO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