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부라더>와 <범죄도시>로 흥행요정으로 등극한 마동석이 새 영화로 돌아온다. 마동석의 장점을 살린 팔씨름영화 <챔피언>이다.
2일 오전 CGV압구정에서는 5월 개봉되는 국내최초 팔뚝액션 <챔피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마동석, 권율, 한예리 배우와 연출을 맡은 김용완 감독이 참석했다.
전 팔씨름 선수 마크를 연기한 마동석은 “실베스터 스탤론이 출연한 <록키>를 보며 저런 소재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했었고, 그가 나온 <오버 더 톱>을 보며 그 생각이 더욱 굳건해졌다. 10년 동안 꿈꿔오던 팔씨름 소재의 영화를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 역을 맡은 권율은 “진기는 임기응변에 강하고 장난기가 많은 캐릭터라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 그리고 마동석 선배님과 10년 전에 <비스티 보이즈>로 만났었는데 매우 존경스러웠던 배우셔서 다시 연기하고 싶었다. 게다가 한예리 배우 역시 참여하기에 작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하루 아침에 객식구 두 명을 얻게된 슈퍼 싱글맘 수진을 연기한 한예리는 “스포츠가 부각되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수진과 그녀의 가족들이 맡은 역할과 그 부분에서 오는 드라마와 감동이 컸었다”고 말하며 신선한 설정 안에 유쾌한 웃음과 가슴 뜨거운 감동의 순간을 촘촘하게 구성한 시나리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제작발표회 도중 ‘쭌쭌남매’를 연기한 최승훈, 옥예린 아역배우가 깜짝 방문하기도.
연출을 맡은 김용완 감독은 “처음에는 마동석씨가 팔씨름을 하면 재미있겠다는 아이디어 하나에서 출발했었다. ’마크’와 같은 입양아, 싱글맘 ‘수진’, 팔씨름을 스포츠로 인정받게 만드는 에이전트 ‘진기’까지 사회적 편견에 맞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다양한 캐릭터를 영화 속에 녹여냈던 것 같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영화 <챔피언>은 오는 5월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