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학이 과거 자신을 따르던 조직원들을 하나 둘 모으기 시작했다.
과거 조직원들을 찾아간 이두학(장동윤)은 “건달 방식으로 나 좀 도와줘.”라며 도움을 구했다. 의로로 다시 뭉친 조직원들은 각자 흩어져 맡은 일을 시작했다.
서울대 출신 김형주(도상우)는 동기들을 만나 기업 인수를 알아보고 있다는 정보를 흘리면서 부실기업 알짜 정보들을 확보했다. 조선우(안동엽)는 이두학 아버지를 숨지게 한 뺑소니 운전기사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김길수(송태윤)는 뿔뿔이 흩어진 조직원들을 다시 모았다. 마지막으로 이두학은 유영필(장영현)과 염광탁(한재영)을 한자리에 불러내 각각에게 5억을 건네며 하우스 운영을 제안했다.
최철웅(추영우)은 영화사를 개업한 오정신(설인아)에게 홍콩 영화 흥행 보고서를 선물했다. 문서 안에는 홍콩에서 이미 흥행에 성공한 국내 미개봉 영화 정보가 담겨있었다. 자금 사정 때문에 판권 수입을 꺼려 하는 오정신에 최철웅은 대출을 직접 알아봐 주며 물심양면으로 오정신을 도왔다.
오정신의 영화사는 크게 번창했고 최철웅 덕분에 경쟁이 심한 업계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갔다. 오정신은 “네 마음 알면서도 너한테 이렇게 도움받는 거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철웅은 “그럼 나 만나주던가.”라며 고백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오정신은 “넌 나한테 소중한 추억 같은 친구야. 나 그 소중한 추억 잃고 싶지 않다.”라며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연출 한희/극본 정형수/제작 세이온미디어, 래몽래인)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요즘 세대는 경험하지 못한 과거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고 기성 세대에게는 청춘의 추억을 되살리며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