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캡처
이두학(장동윤)이 실종되고 3년이 지났다. 최철웅은 검사로서 승승장구하며 안정된 커리어를 쌓았다. 이에는 새아버지 황충성(전노민)과 강여진(강경헌)의 덕이 컸다.
철웅은 오정신(설인아)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했지만 첫사랑이자 약혼자였던 이두학을 잃은 오정신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이제 나 좀 봐줄래?”라며 사정하는 최철웅에 오정신은 “너를 보면 두학이가 생각나. 미안하다.”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남편과 아들을 동시에 잃은 점암댁(소희정)은 오정신과의 술자리에서 최철웅이 친아들이라는 비밀을 밝혔다. 당황한 오정신은 점암댁이 맨정신일 때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점암댁은 농담이었고 둘러댔다.
총에 맞고 바다에 빠졌던 이두학은 일본 지하경제의 거물인 재일교포 채동팔(김병기)에 의해 구조됐다. 채동팔은 막강한 능력은 황충성이 직접 찾아와 외교를 부탁할 만큼 대단했다. 이두학은 황충성의 보좌관으로 채동팔을 찾아온 최철웅을 발견하고 황급히 몸을 숨겼다.
채동팔은 한국 진출을 꿈꿨고 “한국에서 돈을 융통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우리가 버는 수입의 30%는 부장님께 갈 겁니다.”라는 거래를 황충성에게 제안했다. 이를 기회로 본 황충성은 흔쾌히 거래를 수락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연출 한희/극본 정형수/제작 세이온미디어, 래몽래인)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요즘 세대는 경험하지 못한 과거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고 기성 세대에게는 청춘의 추억을 되살리며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