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라가 각막 이식 수술을 앞둔 정겨울을 방해하기 위해 의사를 매수했다.
정겨울(신고은)은 주애라(이채영)와 남유진(한기웅)에게 복수를 다짐했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 좌절했다. 윤말자(윤지숙)는 죽은 정현태(최재성)가 정겨울을 위해 각막 기증 신청을 해뒀다는 사실을 알리며 희망을 안겼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주애라는 정겨울의 수술을 막기 위해 담당 의사를 매수한다. 수술을 마친 정겨울은 보이는 것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담당 의사는 각막 이식이 실패했다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주애라는 “수술 실패해서 너무 아쉽다.”라며 웃는 얼굴로 정겨울을 위로했다. 사람들이 병실을 떠나자 주애라는 “연기 그만해. 네가 도청장치 설치한 거 다 알아.”라며 반색했다. 남유진은 “장인어른 각막 이식받고 우리한테 복수라도 할 생각이었어?”라고 윽박질렀다.
분노한 정겨울은 “너희들이 사람이야? 우리 아빠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내가 사람들한테 너희들이 한 짓 다 알릴 거야.”라고 소리쳤다. “증거 있어?”라며 비아냥거리는 주애라에 정겨울은 “어떻게든 그 증거 찾을 거야.”라며 이를 악물었다.
정겨울을 비웃던 주애라는 “네 눈앞에 있는 게 뭔지 구분도 못 하면서 뭘 어쩌겠다는 거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정겨울은 “죗값 치르게 할 거야. 가만 안 둬!”라고 소리치며 응수했고 손에 잡히는 물건들을 집어던지며 오열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연출 신창석/극본 이정대)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엮이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갑내기 배우 최윤영, 이채영, 신고은과 이선호, 한기웅, 이은형, 임혁, 최재성, 방은희, 이종원이 열연을 펼치는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