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쓰고 수감된 정현태(최재성)는 주애라(이채영)와 남유진(한기웅)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탈옥을 감행했다. 위기를 느낀 주애라는 정현태를 방해해 죽음으로 몰았다.
정겨울(신고은)과 식구들은 정현태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오열했다. 도청장치를 통해 주애라와 남유진의 불륜 사실과 친부 정현태에게 누명을 씌운 사실을 모두 알게 된 정겨울은 억울함과 비통함을 느꼈다.
도청장치를 발견한 주애라와 남유진은 불안에 떨었다. “이제 어떻게 해?”를 묻는 주애라에 남유진은 “아버지 죽고 정신 나간 딸로 만들어야지.”라는 파렴치한 계획을 밝혔다.
정겨울은 주애라와 남유진에게 복수를 다짐했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 좌절했다. 윤말자(윤지숙)는 죽은 정현태가 정겨울을 위해 각막 기증 신청을 해뒀다는 사실을 알리며 희망을 안겼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주애라는 정겨울의 수술을 막기 위해 담당 의사를 매수한다. 수술을 마친 정겨울은 보이는 것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담당 의사는 각막 이식이 실패했다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연출 신창석/극본 이정대)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엮이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갑내기 배우 최윤영, 이채영, 신고은과 이선호, 한기웅, 이은형, 임혁, 최재성, 방은희, 이종원이 열연을 펼치는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