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환장
문희준 가족이 인생샷을 찍으려다 혹독한 날씨에 멘붕이 왔다.
9일 방송된 KBS 2TV 신규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여러 사연을 지닌 스타 가족의 드라마틱한 여행 버라이어티가 방송됐다.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여러 사연을 지닌 스타 가족의 드라마틱한 여행 버라이어티다. “정말 환장하겠네”를 외치는 가족들은 피를 나눈 사이지만 피 터지게 싸운다. 여행 짐을 싸는 순간부터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환상’과 ‘환장’을 오가며 끈끈한 가족애와 요절복통 에피소드를 선사했다.
첫 번째 가족으로 서동주, 서정희, 장복숙 3대 싱글 모녀와 방송 최초로 동반 출연하는 김승현, 장정윤 부부와 광산김씨 패밀리가 나섰다. 이후 고은아, 미르 남매가 이끄는 개성 만점 방가네의 라오스 여행, 나태주와 여섯 고모가 함께하는 태국 효(孝) 여행기가 그려졌다. 또 오나미, 박민 부부의 19금 발리 신혼여행과 연예계 다산의 아이콘 김지선, 김현민 부부와 친정 부모님, 그리고 코로나로 아쉽게 참여하지 못한 큰아들 지훈을 제외한 정훈, 성훈, 혜선, 개성 만점의 아이들이 펼치는 삿포로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은 지난주에 이어 대한민국 최장신 농구선수 출신인 하승진의 아내와 아이들, 누나 하은주, 아버지, 처제, 장모님까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조합의 베트남 다낭 여행기가 펼쳐졌다. 또 문희준-소율 부부가 7살이 된 잼잼이와 가족 여행에 나섰다.
문희준은 “아내가 둘째를 출산한 지 4개월 정도 됐다. 아내가 거의 집에만 있다 보니 바다도 보고 힐링하고 싶더라. 둘째도 데려갈까 하다가 육아만 하다 오는 상황이 올 수 있어서 잼잼이와 저 아내만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문희준 동생 문혜리와 조카이자 동생의 자녀인 15살 딸, 9살 아들도 함께하기로 했다. 문희준은 “제가 19살에 데뷔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동생의 아빠 역할을 동시에 해서 남다른 끈끔함이 있다”면서 “동생이 (이혼을 해서) 몇 년 전부터 혼자 아이를 케어해야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동생도 힐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완전히 편한 관계는 아니었다. 문혜리가 박소율보다 나이가 10살이 많은데 박소율을 언니라고 불러야했기 때문. 애매한 관계 속에서 ‘걸어서 환장 속으로’의 여행이 시작됐다.
이날 문희준이 영상에서 등장하자 모두들 깜짝 놀랐다. 그의 의상 때문이었다. 살색 바탕에 검은색 페인팅 무늬가 있었다. 박나래는 문희준을 보곤 “깜짝이야. 보디 페인팅인 줄 알고”라며 화들짝 놀랐다.
문희준이 “제가 아무것도 안 입고 페인팅을 하겠냐”며 어이없어 했다. 하지만 규현까지 “저도 벗고 있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희준은 사랑하는 아내 소율과 동생 문혜리를 위한 마더즈 투어를 준비한 가운데 첫 번째 코스는 모닝 요가.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체험하는 플라잉 요가 클래스로 평소 체험하기를 좋아하고 활동적인 운동 마니아 소율의 마음을 저격하기 충분했다.
이날은 특히 잼잼이가 플라잉 요가 신동의 면모를 뽐냈다. 잼잼이는 생애 처음 해보는 요가에도 불구하고 다리 찢기는 물론 공중 부양 자세까지 완벽히 해냈고, 이를 자랑스럽게 지켜보던 문희준은 “잼잼이가 선생님보다 더 많이 찢어져~”라고 감탄하며 잼잼이의 뛰어난 습득력과 탁월한 유연성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여기에 문희준이 피는 못 속인다는 듯 남다른 요가 실력을 공개했다. 문희준은 1세대 아이돌의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을 발휘하며 댄스와 요가의 물아일체 경지를 선보였다. 하지만 정작 엄마들은 뻣뻣한 몸으로 요가를 힘들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소율은 “남편 왜 이렇게 잘해?”라며 감탄했다. ‘요가의 신’이 된 문희준은 끝판왕 동작에 도전했다. 하지만 해먹에 올라서는 순간, 문희준은 “자, 잠깐만요”라며 신음을 했다.
이후 급히 해먹에서 내려온 문희준은 중요 부위를 잡고 끙끙댔다. 스튜디오에서 “셋째는 어려운 거 아니에요?”라는 탄식이 쏟아져 웃음을 안겼다.
반면 소율과 문혜리는 목각인형 뺨치는 뻣뻣한 실력으로 꽈당 요가의 진수를 선보이더니 소율이 “오빠 나 아직 산후조리 덜 됐나 봐”라고 호소하는 등 두 사람의 곡소리가 비명으로 바뀌며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어 문희준은 괌에서의 마지막 날인 만큼 사랑하는 아내 소율과 동생 문혜리를 위한 투어에 나섰다. 이에 문희준은 평소 사진 찍기에 진심인 소율의 인증샷을 위해 괌 3대 스팟으로 불리는 에메랄드 밸리, 솔레다드 요새, 프리스트 풀을 방문했다. 특히 문희준의 “한 명당 10장 이상의 인생샷을 만들어주겠다”라는 야심 찬 공약 발표와 함께 전문 사진작가까지 초빙하는 센스로 소율과 문혜리의 광대는 귀까지 걸렸다.
그렇게 첫 번째로 찾은 스팟은 에메랄드 밸리. 돌담 사이를 가로질러 흐르는 물이 바다까지 이어지는 자연 명소다. 하지만 소율의 단독 사진 촬영을 준비하는 찰나, 거짓말처럼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늘 떠나면 언제 다시 재방문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문희준과 소율은 소나기가 그치기를 기다리지만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바로 잼잼이가 화장실을 찾은 것. 특히 그들이 있던 스팟은 간이 화장실조차 없었고, 결국 설계자 문희준은 “하늘도 울고 딸도 울고 저도 울었습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문희준 패밀리는 두 번째 포토스팟을 방문했다. 그러나 그들이 도착하자마자 운명의 장난인 듯 강풍이 불기 시작한 것. 가족들은 강풍과 맞서 싸우며 사진 촬영에 도전했지만, 잼잼이가 날아갈 것 같은 강풍의 세기에 결국 촬영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문혜리는 “인생샷이 아니고 인생 마지막 샷 아니야?”라며, 소율은 “(바람에) 머리가 따귀를 때리고 물미역이 되더라”며 재난영화 스케일 뺨치는 강풍의 방해 공작에 두 손 두 발을 들었다.
한편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여러 사연을 지닌 스타 가족의 드라마틱한 여행 버라이어티다. 가족들이 짐을 싸는 순간부터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까지 환상 혹은 환장의 여행기를 공개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