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를 무대 위에 부활시킨 창작 뮤지컬 <영웅>(제작 ㈜에이콤)의 배우 정성화가 출연 300회를 맞는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에 2009년 초연된 작품으로 정성화는 2009년 초연부터 14년간 무려 7개 시즌에 주인공 안중근 역으로 참여해왔다. 뜻깊은 해외 진출을 이뤘던 2011년 뉴욕 링컨센터 공연과 2019년 10주년 기념공연까지 함께 한 그는 그야말로 뮤지컬 <영웅>의 14년 역사를 만들어 온 장본인이다.
정성화는 2004년 뮤지컬 <아이 러브 유>로 뮤지컬 배우 데뷔 후 <맨 오브 라만차>, <레 미제라블>, <킹키부츠>,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0년 뮤지컬 <영웅>으로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이후 수차례 영광스러운 트로피를 거머쥐며 <영웅>의 대표적인 얼굴로 활약해 왔다.
뮤지컬 <영웅>의 이번 아홉 번째 시즌은 그에게도 큰 의미를 선사했다. 지난해 12월, 뮤지컬에 이어 안중근 역으로 나선 영화 <영웅>이 뮤지컬과 동시에 공개되며 좋은 반향을 일으켰다. 영화는 326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고 뮤지컬 또한 객석 점유율 90% 달성해 두 작품의 주역으로서 쌍끌이 흥행을 이끄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3월 28일(화)엔 그가 출연한 회차를 기점으로 뮤지컬 <영웅>이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 오는 9일(일) 오후 2시 공연에서는 뮤지컬 <영웅>의 정성화 개인 통산 300회 공연을 달성하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이를 기념해 뮤지컬 <영웅>은 300회 공연 관람객을 대상으로 정성화의 친필 감사 인사 메시지가 담긴 기념 엽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뮤지컬 <영웅>의 출연 300회라는 값진 순간을 앞둔 정성화는 “<영웅>의 안중근으로 관객들을 만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말한 데 이어 “14년간 수없이 선 무대이지만 단 한 번도 허투루 된 마음으로 공연에 임한 적이 없었다. 관객 여러분의 꾸준한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연기하겠다”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나날이 새로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역에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 이토 히로부미 역에 김도형, 서영주, 최민철, 설희 역에는 정재은, 린지 배우가 출연하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5월 21일(일)까지 공연된다.
[사진=에이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