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머니 노아트’ 지구를 행복하게 만들러 온 팝아트 작가 베리 킴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었다.
6일 방송된 KBS 2TV ‘노머니 노아트(연출 김태준)’는 대한민국 미술 작가들이 무대 위에서 예술혼을 불태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리얼 아트 버라이어티 쇼다.
매 회마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미술 작가 4인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직접 소개한 뒤 20분 동안 자유로운 ‘라이브 드로잉 쇼’를 선보인다. 이들의 작품은 현장에 초대된 아트 컬렉터들의 선택을 통해 단 한 작품만 경매에 올라가며 ‘경매사’ 전현무의 진행 하에 최종 낙찰된 작품은 아트 굿즈와 신용카드로도 출시된다.
이날 방송에는 파라다이스를 그리는 아이라 최, ‘니 얼굴’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 유리천장에 도전하는 워킹맘 작가 김펄, 지구를 행복하게 만들러 온 팝아트 작가 베리 킴 등 4인의 ‘여성 작가 특집’이 펼쳐졌다. 미술 작가 4인은 여성 작가들을 향한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멋진 작품을 소개했다.
마지막 작품은 베리 킴 작가의 ‘Berry Cat from Berryland’였다.
베리 킴 작가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관찰한 지구는 항상 무채색이었다. 사람들이 다 똑 같은 세상을 살고 싶어하더라. 똑 같은 옷에 똑 같은 성격에, 결국에는 서로 비교만 하고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이 작품은 베리랜드라는 행성에서 지구에 온 베리캣이 뉴욕 브루클린의 무도회장에 가는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모든 지구인들이 사랑스럽고 유쾌한 베리캣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꾸몄다”고 밝혔다.
베리 킴의 작품 경매 시작가는 8,000,000원이었다.
이와 관련 최종 경매에 오를 단 한 작품을 두고 작가들의 역량을 무대에서 뽐내는 ‘라이브 드로잉 쇼’의 주인공으로, 트랜스젠더 풍자가 무대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초상화의 모델로 나서게 된 풍자는 라이브 드로잉 쇼를 앞둔 미술 작가들에게 “마구마구 미화해주되 풍자인 걸 알게끔 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이에 전현무는 “화가에게 보정을 부탁하는 사람은 처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브 드로잉 쇼가 끝나고 풍자는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으로 김펄 작가의 작품을 꼽았다. 풍자는 “그림 설명을 들으면서 안방에 두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트 컬렉터들의 투표로 아이라 최 작가의 작품이 경매 작품으로 선정되었고, ‘Hidden Utopia(히든 유토피아)’는 8,500,000만 원에 최종 낙찰되었다.
한편, <노머니 노아트>는 “예술이 돈이 되는 걸 보여주겠다”는 취지 아래 국내에서 활동 중인 미술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직접 소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리얼 아트 버라이어티 쇼다.
미술 작가의 작업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20분의 ‘라이브 드로잉 쇼’와 치열한 현장 경매로 대한민국 미술 신을 뒤흔들어놓을 <노머니 노아트>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