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인사이트 <코드블루>
코드 블루!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리는 응급코드이다. 이곳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코드블루가 울려퍼진다.
전국에서 대표적인 의료취약지로 꼽히는 전남, 가장 위급하고 가장 위독한 환자들이 365일 24시간 밀려드는 광주-전남의 지역거점병원을 생생하게 기록한 다큐인사이트 <코드블루>가 6일(목) 밤 10시 배우 유승호의 내레이션으로 KBS 1TV에서 방송된다.
‘의업에 봉사하게 되는 이 마당에 나는 인류에 봉사하기 위해 내 일생을 바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외치고 의사들이 출발선에 서는 3월. 광주-전남 최대 거점 병원, ‘전남대병원’에 발 디딘 새내기 의사들은 첫날부터 녹록지 않은 현실과 마주한다. ‘골든아워’라는 말처럼 1분 1초에도 생사가 갈리는 환자들이 의사를 찾아 끊임없이 밀려들고, 하루에도 몇 번씩 코드블루(심정지 환자 발생 응급 코드)가 원내에 울려 퍼진다.
KBS 다큐인사이트 <코드블루>
광주-전남 생명의 최전선을 지키고 있지만 매년 의사가 줄어드는 흉부외과, 다행히 올해 맞이한 귀한 전공의는 서울 출신으로 다른 병원에서 인턴을 마친 박진모. 그가 처음 겪어본 지역 거점 병원은 어떤 곳일까.
중증 환자들이 쉴 새 없어 몰려드는 응급실, 심장이 멈춘 상태의 80대 환자가 긴급 이송되고 응급의학과 전공의 1년 차 주한솔은 첫 출근 날에 첫 사망선고를 하게 된다.
코드블루 상황과 응급 분만으로 초극소 미숙아가 동시에 들어온 신생아 중환자실. 고군분투 중인 소아청소년과 의사들 사이에서 새내기 의사인 김연주를 만난다. 초극소 미숙아를 특별 관리할 수 있는 광주-전남 최후의 보루지만 심각한 인력 부족으로 모두가 힘겹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시간과의 전쟁이라는 신경외과. 첫날, 첫 당직에 응급 뇌출혈 수술까지 들어가게 된 전공의 1년 차 박종혁, 종일 뛰어다닌 끝에 중요한 깨달음을 얻는다.
KBS 다큐인사이트 <코드블루>
긴급하게 이송된 심장, 최고 난이도인 심장 이식 수술이 응급으로 진행된다.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심장 이식이 가능한 곳이라는 전남대병원. 이 수술에 참여한 흉부외과 전공의인 최우뢰에게도 의미가 깊다.
지역 거점 병원이 있기에 새로운 심장 이식 수술을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환자, 전남대병원으로 달려온 덕분에 다시 엄마, 아빠를 볼 수 있게 된 4개월의 아이가 여기 있다. 하지만 파도처럼 몰려오는 환자들을 과연 언제까지 막아낼 수 있을까. <코드블루>에서 물러설 수 없는 생명의 최전선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이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