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은 아들의 사고 이후 피의자를 알고 싶지도 않았고 이야기를 꺼내기도 싫었다며 덮어두기 급급했다고 밝혔다. 박원숙은 손경이에게 “이런 제가 정상인가요?”를 조심스레 물었다. 본격적인 상담에 앞서 손경이는 “말해줘서 고마워요.”라며 용기를 낸 박원숙을 격려했다.
이에 박원숙은 눈물 버튼이 켜진 듯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손경이는 아무 말 없이 박원숙을 토닥였다.
박원숙은 인생에서 마주할 수 있는 가장 지독한 상처인 아들의 죽음을 경험했다. 박원숙의 아픔에 공감한 자매들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나눴다.
오열하던 박원숙은 “현실을 직면할 자신이 없었다.”며 억눌렀던 그동안의 감정을 쏟아냈다. 손경이는 한 번쯤은 꺼내 말하고 싶었던 마음의 반증이라며 박원숙의 눈물을 반겼다.
감정이 폭발한 박원숙은 “울려고 해도 울 데가 없었다.”며 지독하게 고독했던 일들을 털어놨다. 큰 언니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 자매들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다.
격하게 흐느끼던 박원숙은 “내 삶에 치여서 아들에게 많은 신경을 못 쓴 것 같다. 아들을 위한 일이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라며 바쁜 삶 속에 아들을 챙기지 못했던 일을 후회했다.
“나중에 만나면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며 감정을 추스린 박원숙은 “걸어 잠근 적도 없는 것 같은데 문이 열린 기분이다.”라며 후련함을 표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외로움과 아픈 사연은 서로 나누고 위로하며, 같이 사는 재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장을 펼치는 리얼리티 동거 라이프에 건강한 웃음과 반전 스토리가 포인트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