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교육연구소 대표이자 심리상담가 손경이가 사선가를 방문했다. 박원숙은 과거 아들을 잃고 난 뒤 지인들에게 심리 치료를 추천 받았었다는 경험담을 밝혔다. 상담을 받고 12만원을 지불했던 박원숙은 “12만원으로 맛있는 거 사먹는 게 낫겠다 싶었다.”며 그 이후 심리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원숙은 “들춰내고 싶지 않아 꾹꾹 눌러 담았고 그렇게 괜찮아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누군지 알수 없는 사람에게 전화가 왔다. ‘저는 선생님한테 맞아야 하는 사람이다’라며 울기만 했다.”는 다소 소름돋는 경험담을 공개했다.
상대방은 “열흘 안으로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고 정황을 알 수 없는 박원숙은 두려움을 느꼈다. 이후 기도를 하던 박원숙은 “혹시 사고를 낸 운전사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번뜩였다고 밝혔다.
과거 아들의 사고 당시를 회상한 박원숙은 “누군지 알고 싶지도 않았고 형사처분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 이상 떠올리지 않아 덮어두고 있다. 나는 상처를 들추기 싫은데 지금이라도 나한테 용서를 받고 싶었을까.”라며 전화를 건 사람의 의도를 추측했다.
박원숙은 손경이에게 “이런 제가 정상인가요?”를 조심스레 물었다. 본격적인 상담에 앞서 손경이는 “말해줘서 고마워요.”라며 용기를 낸 박원숙을 격려했다.
이에 박원숙은 눈물 버튼이 켜진 듯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손경이는 아무 말 없이 박원숙을 토닥였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외로움과 아픈 사연은 서로 나누고 위로하며, 같이 사는 재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장을 펼치는 리얼리티 동거 라이프에 건강한 웃음과 반전 스토리가 포인트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