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캡처
조선우(안동엽)와 김길수(송태윤)가 작은 소동을 벌이며 형사들의 시선을 끄는 사이 이두학(장동윤)은 수갑을 풀어냈다. 이두학은 속박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뛰기 시작했고 경찰들은 총을 쏘며 그를 저지했다.
아슬아슬하게 총알을 피한 이두학은 도주에 성공했고 수하들이 미리 준비해 둔 이동편으로 항구에 도착했다. 이두학은 오정신이 힘들게 마련한 밀항 자리를 거절했다.
김형주(도상우)는 “너 잡히면 정신씨도 범죄자 되는 거야. 인생 끝이라고.”를 경고했지만 이두학은 “밀항을 하나 감옥에 가나 난 어차피 다 잃는거야.”라고 말하며 “다시 평온하게 되돌려 놔야지.”라며 정면승부를 암시 했다.
오만옥(진이한)에게 연락한 이두학은 “진짜 이유가 뭡니까?”를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오만옥은 “의심이 많네? 사냥개는 복잡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 건데?”라고 비아냥거리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두학은 “소포가 하나 도착할 겁니다. 어른하고 잘 상의하십시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고 곧 황충성(전노민)에게 비자금 장부 사본이 배달됐다. 황충성은 “이번 주가 내 결혼식이야. 그전에 확실하게 끝내. 원본 빨리 찾아내고!”라고 노발대발하며 오만옥을 재촉했다.
도주 중 최철웅(추영우)에게 덜미가 잡힌 이두학은 “너 엄마 재혼하는 사람이 황충성이라며? 진짜 궁금했는데 역시 너였어.”라고 말했다. 최철웅은 “헛소리하지 마. 이제 그만 하자.”라며 이두학과 조직원들을 포위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연출 한희/극본 정형수/제작 세이온미디어, 래몽래인)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요즘 세대는 경험하지 못한 과거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고 기성 세대에게는 청춘의 추억을 되살리며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