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캡처
이두학(장동윤)은 최철웅(추영우)를 찾아가 “너냐? 내 뒷조사하고 떠벌리고 다니는 게?”를 다짜고짜 따져 물었다. 최철웅은 “아주 발대식까지 화려하게 했더라? 대한민국 검사 중에 그거 모르면 간첩이야.”라며 너스레를 부렸다.
발끈하는 이두학에 최철웅은 “조폭들끼리 전쟁 안하고 친목 다지겠다는데 좋은 일 아니냐고? 근데 나는 안 믿어.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라며 비아냥거렸다. 이어 “연합 단체도 만들고 대단해. 뒤 봐주는 데가 있어서 그런건가?”라며 뒷배의 정체를 찔러봤다.
이두학은 “나 이제 은퇴했어.”라며 시행 사업의 합법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최철웅은 “우리 엄마 재혼할지도 모르는데 그때도 오지 마.”라며 이두학을 도발했다.
먼저 자리를 뜨던 이두학은 “나 정신이하고 결혼한다. 청첩장 보낼 테니 너는 와라.”라고 쏘아붙이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오정신(설인아)을 짝사랑하던 최철웅은 둘의 결혼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이두학은 부모님을 근사한 식사 자리에 초대했고 오정신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점암댁(소희정)은 “왜 이렇게 사람 놀래키냐.”라며 기뻐했다. 이두학은 “저 그쪽 일 손 씻었어요. 이제 건설쪽 일하고 있어요.”라고 말했고 이에 아버지 이중호(김명수)는 “미안하고 고맙다.”라며 감격했다.
강여진(강경헌) 집 식모 경자(하혜승)는 홀로 시간을 보내던 이중호에 “철웅이가 돌아가신 서방님 아들이 아니에요?”를 대뜸 물었다. 경자는 얼마 전, 황충성(전노민)에게 최철웅이 친 아들임을 밝히는 강여진의 고백을 엿들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연출 한희/극본 정형수/제작 세이온미디어, 래몽래인)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요즘 세대는 경험하지 못한 과거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고 기성 세대에게는 청춘의 추억을 되살리며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