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로 시나리오 에디터 프로그램 '씨네한글'이 출시된다.
19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한글과컴퓨터 그리고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씨네한글 보급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씨네한글'을 소개 시연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미국 영화 산업의 경우에는 이미 보편화 되어 있는 '시나리오 표준 포맷' 및 '시나리오 작성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씨네이알피(CineERP) 시스템’을 시작으로 관련 기술의 연구 개발을 지속해왔다.
보다 편리하게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것은 물론 완성된 시나리오를 활용하여 예산 수립과 스케줄 작성 등 영화제작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까지 제공하는 영화산업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이 목표였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기존의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적 업무용 SW개발업체인 한글과컴퓨터와 함께 개발을 시작하여 그 결실을 본 것이다.
'씨네한글'은 시나리오 전용 프로그램답게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편리하게 시나리오를 작성할 수 있다. 자동으로 씬번호가 생성되고, 지문, 인물, 대사, 장면전환 등은 '탭' 키와 '쉬프트', '컨트롤', '엔터' 4개의 키 조작만으로 자유롭게 작성 가능하다. 기존의 다른 워드프로세서로 완성된 시나리오도 입력할 수 있으며 PDF나 HWP 등으로 저장 가능하며 보안을 위한 워터마크 또한 삽입할 수 있다. 특히 리포팅 기능은 시나리오 전용 소프트웨어인 '씨네한글'만의 특별한 기능으로 등장인물 및 장소의 등장 시간과 비중, 작품의 러닝타임 등을 미리 분석해 볼 수 있다.
시나리오 전용 에디터 '씨네한글'의 완성을 시작으로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영화진흥위원회 및 영화 단체들과 함께 영화산업의 표준화, 투명화, 합리화에 도움이 되도록 시나리오를 시간, 공간, 인물별로 분석하여 촬영 스케줄을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스케줄러와 영화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예산을 손쉽게 작성할 수 있는 버제터 등 영화산업 전용 소프트웨어의 추가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