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데스노트>가 지난 주 프리뷰 공연을 거친 뒤 4월 1일(토)부터 본 공연을 시작했다.
홍광호, 김준수, 고은성, 김성철, 이영미, 장은아, 서경수, 장지후, 류인아, 장민제 등 놓칠 수 없는 갓벽한 캐스트로 돌아온 뮤지컬 <데스노트>는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도 티켓 오픈과 함께 전 회차, 전석 매진으로 시작하며 수식어가 필요 없는 최고의 작품임을 재입증하였고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를 휩쓴 최다 수상작 다운 퍼펙트 한 무대와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호로 뜨겁게 앙코르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3면 LED 무대 영상의 디테일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아이돌 ‘아마네 미사’ 캐릭터의 의상을 더욱 트렌디하게 수정하였으며 ‘렘’의 솔로곡인 ‘잔인한 꿈’ 넘버에 ‘아마네 미사’의 파트를 추가하여 ‘미사’가 ‘키라’의 존재를 숭배하게 된 서사를 보강하는 등 120%로 완벽한 공연을 선보이며 기관람객들 뿐만 아니라 처음 관람하는 관객들까지 더욱 깊고 강렬한 몰입도로 단숨에 작품 속에 빠져드는 매직을 선사하며 더욱 큰 찬사를 받았다.
천재적인 학생 ‘야가미 라이토‘역의 홍광호는 공연장 전체를 압도하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절제와 폭주를 넘나들며 오프닝 곡인 ‘정의는 어디에’부터 단번에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명실상부한 놀라운 무대 장악력을 선보였으며 고은성은 완벽한 싱크로율과 시원한 고음이 돋보이는 무결점 가창력뿐만 아니라 ‘엘(L)’의 등장으로 점차 광기에 휩싸이며 돌변하는 모습을 임팩트 있게 표현해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세계적인 명탐정 ‘엘(L)’ 역의 김준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느껴지는 독보적 존재감은 물론이고 강렬한 락 사운드를 더욱 극대화하는 전매특허 보이스의 강렬한 보컬로 완벽 그 이상의 캐릭터를 선보였으며 김성철은 정점에 달한 뛰어난 무대 퍼포먼스와 ‘엘(L)’의 독특한 면모를 더욱 업그레이드하여 표현한 한층 진화된 연기로 ‘라이토’와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더욱 짜릿하게 만들었다.
‘아마네 미사’를 지키는 사신 ‘렘’ 역에 새롭게 합류한 이영미는 첫 무대라는 게 무색할 만큼 파워풀한 무대로 본연의 카리스마가 묵직한 포스를 가진 ‘렘’ 캐릭터와 시너지를 발휘하며 또 다른 인생캐를 선보였으며 장은아는 더욱 무르익은 애절한 감정 연기는 물론이고 사신을 표현하는 섬세한 움직임과 남다른 깊이가 느껴지는 탁월한 보컬로 진한 여운이 남는 무대를 선사했다.
‘데스노트’를 인간 세계에 떨어트린 사신 ‘류크’ 역의 서경수는 무대를 자유자재로 휘저으며 위트 있는 애드리브와 여유 넘치는 제스처로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캐릭터 표현력으로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궜으며 새롭게 ‘류크’로 무대에 오른 장지후는 인간 세계에 대한 넘치는 호기심과 장난기를 익살스럽고 유쾌하게 표현하며 마치 만화 속 캐릭터가 튀어나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키라’를 숭배하는 인기 아이돌 ‘아마네 미사’ 역의 류인아는 ‘야가미 라이토’의 여동생인 ‘야가미 사유’를 연기할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미사’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장민제는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사랑스러움이 더욱 배가된 퍼포먼스와 진정성 있는 연기로 ‘미사’의 감정선을 더욱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또한 ‘키라’를 추적하는 형사이자 ‘야가미 라이토’의 아버지인 ‘야가미 소이치로’ 역의 김용수, 서범석은 수사팀을 이끄는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와 따뜻하고 온화한 아버지의 모습을 유려하게 선보였으며 전체 앙상블의 하모니와 군무 역시 역대급 호흡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폭발적인 환호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뮤지컬 <데스노트> 앙코르 공연은 오는 6월 18일(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오디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