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레디 플레이어 원>(원제: READY PLAYER ONE)이 28일 한국 영화팬을 찾아온다.
최초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라는 장르를 표방한 <레디 플레이어 원>은 <아바타> 이후 10년만에 또 다시 영화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2009년 12월 개봉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는 이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한 획기적인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선보였고, 3D 영화의 대중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2018년,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또 다른 거장이 <레디 플레이어 원>이라는 영화를 통해 <아바타>보다 레벨업된 디지털 기술로 완성된 컴퓨터 그래픽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45년,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모험을 그린 최초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로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가상현실(VR)을 접목시켜 영화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바타>처럼 모션 캡처가 주로 쓰이게 되는데, 영화 전체의 60%가 가상현실, 40%가 현실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스필버그 감독은 더욱 완벽한 모션 캡처와 3D를 만들기 위해서 제임스 카메론을 만나 조언을 받았고 시각효과 인원만 400여명, 총 1천여 명이 넘는 스태프가 참여해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속 미션을 풀기 위해서 총 3단계로 이뤄진 게임의 승자에게 이스터에그를 찾는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열쇠가 주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게임과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소설 등 대중문화 속 팝아이콘들이 대거 등장한다.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스트리트 파이터’의 춘리,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 ‘메탈 기어’의 스네이크, ‘코난 엑자일’의 코난 더 바바리안, ‘퍼스트 건담’의 건담을 비롯해 조커와 할리 퀸, 킹콩과 처키, <매드맥스>, <빽 투 더 퓨쳐>, <아키라>, 등 열거만으로도 놀라운 수 많은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의 원작인 동명 소설은 전미 SF 액션 어드벤처 소설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SF&판타지 ‘올해의 책’ 선정된 작품이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