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위 댄스>의 수오 마사유키가 연출을 맡고, 일본의 두 연기파 배우 카세 료와 야쿠쇼 코지가 만나 호연을 펼치는 정통 법정 영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가 내달 극장에서 재개봉된다.
지난 2007년 일본 개봉 후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수오 마사유키 감독의 일본 정통 법정 영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는 출근 시간대 지하철에서 성추행범으로 오해를 받은 한 젊은 남자가 자신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12번에 걸친 공판을 그리며 국가의 사법 제도와 맞서 싸우는 일본 법정 영화이다. 제65회 베니스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같은 해 아시안필름어워즈에서 감독상, 작품상 등의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것은 물론 요코하마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연기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화제작으로 이슈를 모은 작품이다.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는 영화의 연출을 맡은 감독 수오 마사유키가 일본에 사교댄스 붐을 일으킨 코미디 영화 <쉘 위 댄스> 이후 11년 만에 내놓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개봉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일본 사법 제도의 모순을 고발한 정통 법정 영화로 국내에서는 2008년 개봉된 이후 15년 만에 재개봉하는 것으로 알려져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킨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카세 료는 <이오지마에서의 편지>와 <아무도 모른다> 등에서 수수하지만 인상 깊은 매력으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 입지를 다지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억울하게 치한으로 몰린 ‘텟페이’로 분한 그는 개봉 당시 각종 일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쓸다시피 한 것으로 알려져 예비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쉘 위 댄스>, <게이샤의 추억> 등 40년이 넘게 다져온 연기 내공으로 일본 국민 배우라고 불리는 배우 야쿠쇼 코지가 ‘텟페이’를 돕는 베테랑 변호사 ‘마사요시’ 역을 맡아 영화에 매력을 더했다. 이번 작품에서 일본 사법 제도에 회의를 느끼지만 ‘텟페이’를 돕기 위해 치열하게 재판에 임하는 열정 변호사로 예비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영화의 주인공 ‘텟페이’로 분한 배우 카세 료가 수갑을 찬 채 망연자실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영화에서 그만의 담백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온 배우 카세 료는 이번 영화에서도 매력 넘치는 열연을 펼쳐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 이어, ‘나는 결백하다’라는 카피 문구는 영화의 주제를 한눈에 보여주며 누명을 쓰고 치한으로 몰린 청년이 자신의 억울함을 12번의 재판을 통해 어떻게 풀어나갈지 영화 줄거리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억울한 치한으로 몰린 한 청년이 자신의 무고함을 밝히기 위한 긴 재판을 그리며 일본 사법 제도의 모순을 정통으로 파헤친 법정 영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는 오는 4월 극장 재개봉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사진=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