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공개되는 넷플릭스(Netflix) 무비 <길복순>의 팬 스크리닝(시사회) 이벤트가 열렸다.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길복순>이 지난 28일(화) CGV 영등포에서 변성현 감독과 배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이 함께한 팬 스크리닝과 GV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GV는 진명현 모더레이터의 진행 아래 영화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었다.
팬 스크리닝이 끝난 후 시작된 GV에서 변성현 감독은 “전도연 선배님의 필모그래피에서 기억에 남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라며 <길복순>의 첫 시작에 대해 밝혔다. 이어 킬러이자 싱글맘, ‘길복순’ 역의 전도연은 “<길복순>은 감독님이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관찰하면서 시작된 작품이었기 때문에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었다”라고 말해 배우이자 엄마로서의 모습을 킬러 ‘길복순’ 캐릭터로 녹인 그녀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흥미를 자극했다.
청부업체인 'MK ENT.'의 대표 ‘차민규’를 연기한 설경구는 “업계를 평정하고 모든 걸 다 가진 듯한 냉혹한 인물인 ‘차민규’가 ‘길복순’을 대할 때는 멜로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며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또한 ‘길복순’의 딸 ‘재영’ 역의 김시아는 “전도연 선배님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현장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고, 항상 친엄마처럼 같이 고민해주시고 도와주셔서 믿고 의지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고, ‘차민규’의 동생이자 MK ENT. 이사 ‘차민희’ 역의 이솜은 “‘민희’는 감독님이 현장에서 만들어주신 디렉팅을 많이 따르다보니 아이같고 알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진 것 같다”라며 함께 한 배우들, 감독과의 현장 호흡에 대해 언급해 이들이 보여줄 개성 넘치는 앙상블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편, <길복순>에서 선보인 생동감 넘치는 액션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전도연은 “감독님이 사실적인 액션을 구현하고자 하셔서 끊어 찍지 않고 한 번에 찍었다”고, 설경구는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때 전도연은 많은 스탭들이 지켜보는데도 한계의 순간을 뛰어 넘었다. 전도연의 새로운 모습을 본 것 같아서 즐기며 촬영했다”며 다채로운 액션을 만들기 위한 <길복순>팀의 각별한 노력을 짐작케했다.
이어진 팬들과의 Q&A 시간에서 변성현 감독은 “레퍼런스 영화를 참고하기보다 오히려 기존의 작품을 피해가며 이전에 없던 새로운 장면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길복순> 제작진 만의 상상력으로 구현된 세계관에 대한 흥미를 자극했다. 이외에도 GV에서는 영화 속 의미와 상징, 액션씬에 대한 궁금증과 캐릭터 앙상블 등 작품에 대한 팬들의 다양하고 심도깊은 질문들이 쏟아져 <길복순>에 대한 열띤 관심을 실감케 했다.
변성현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킬러와 싱글맘 사이를 오가는 전도연의 명연기를 만날 수 있는 영화 <길복순>은 3월 31일(금)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