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수영장 둘째 딸 사망 사건의 원인이 청산가리 중독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첫 방송된 KBS 2TV 범죄 토크 프로그램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에 방송인 안현모,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 법의학자 유성호, 범죄학자 김복준이 출연해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첫 번째 사건은 수영장 둘째 딸 사망 사건이었다. 2003년 10월 12일에 발생한 이 사건은 엄마가 자신의 두 딸과 조카를 수영장에 데려가면서 시작되었다. 수영을 하던 중 물 위로 떠오른 둘째 딸은 안전요원에게 구조되어 CPR을 받고 살아난 듯 했으나 병원에 가던 중 사망했다.
유성호는 “익사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심폐소생술을 했을 때 물을 토해내지 않은 것, 잠깐 살아났다가 사망한 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부검에 대해 이혜원은 “아이가 사망한 것도 소름끼치는데 부검까지 해서 아이의 몸에 또 칼을 댄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고 말했고 안현모는 “칼을 대는게 너무 무섭지만 원인을 밝히지 못했으니까 타이밍을 놓치기 전에 부검을 해야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유성호는 “부검을 하기 위해서는 골든타임이 있다. 혈액이 필요한데 시간이 지나면 혈액을 얻기 어렵다. 유가족 허락이 필요하다. 이 사건의 경우 어머니가 부검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검찰 측에서는 부검을 해야겠다고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김복준은 “수영장 측도 익사사고는 아닌 것 같다며 부검을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성호는 “보통 사체 피부는 검붉은 빛을 띠는데 이 사건의 피해아동은 사체가 밝은 적색을 띠었다. 밝은 적색을 띠는 것은 세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동사, 두 번째는 일산화탄소, 세 번째는 청산가리 중독이다”라며 “청산염 수치가 성인 치사량 3배에 달하는 수치가 나오면서 이 아이의 사인이 청산가리 중독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각종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들과 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과학 수사 토크 프로그램이다.
차가운 이성과 따뜻한 감성, 그리고 추리를 통한 범죄 해결 과정까지 더해진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이미지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