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6개월, 애매한 사이를 정리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리콜 테이블에 모습을 드러낸 전 여자친구는 “왜 신청했어?”를 돌직구로 물었다. 리콜남은 “헤어진지 오래됐는데 어영부영한 관계로 지내고 있다.”며 “제대로 관계를 짚는 게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유를 밝혔다.
어색했던 분위기는 둘만의 추억이 담긴 음식이 서빙되며 점점 풀어지기 시작했다. 리콜남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해보는 시간을 갖자.”며 입을 열었고 이에 전 여자친구는 “그 얘기만 오늘까지 50번째야.”라는 반응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제대로 정리된 것이 없다고 주장하는 리콜남에 전 여자친구는 “이 이상 어떻게 더 마무리를 지어야 할지 의문이야.”라고 받아쳤다. MC들은 점점 심각해지는 분위기에 집중하며 긴장했다.
전 여자친구는 1년 2개월간의 연애 기간을 강조하며 “매번 똑같은 문제로 매번 똑같은 싸움을 했다. 개선하려 했으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었던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리콜남은 “대화를 해보려 하면 늘 싸움으로 번졌다.”고 주장했고 전 여자친구는 “사사건건 나한테 시비를 걸었다.”며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리콜남의 말투를 지적했다.
랄랄은 “말투가 곧 그 말의 의미다.”라며 전 여자친구에게 공감했다. 잘잘못을 따지려 나온 듯한 리콜남의 태도에 MC들은 “아직 많이 어리다.”, “아직도 쿨한척하려는 게 보인다.”고 반응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사소한 오해로 혹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만남을 다시 꿈꾸는 모든 연인들에게 또 한 번 사랑을 말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진솔하고 절실한 리콜남과 리콜녀의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 이별, 재회가 그려진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