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연상녀를 만나게 된 리콜남은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정도로 말이 잘 통하는 그녀에게 푹 빠져버렸다. 대화가 너무 잘 통했던 두 사람은 금세 연인으로 발전했다.
연애 초반 두 사람은 서로의 이성 친구를 이해하겠다고 약속했다. 리콜남은 털털한 여자친구에게 두 번 반했고 연하남 티를 내지 않으려 늘 쿨하게 행동했다.
그릇에 맞지 않는 행동과 의식은 결국 갈등을 유발했다. 리콜남은 전 남자친구와 스스럼없이 연락을 주고받는 여자친구를 이해하지 못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잦은 다툼이 이어졌다.
성유리는 “둘 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라며 치를 떨었다. “둘 중 어느 쪽이 더 최악인지?”를 묻는 양세형의 질문에 랄랄은 “전 연인과 연락하는 쪽이 더 싫다. 최악이다. 사랑했던 사이이기에 다시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리콜남은 30분에 한 번씩 연락해 줄 것을 원했지만 여자친구는 이를 잘 지키지 못했다. 또한 리콜남은 문제가 있으면 하나하나 다 짚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었지만 여자친구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타입이었다.
여자친구는 리콜남의 술 버릇에 질색했다. 리콜남은 술에 취해 새벽에 전화를 걸어 술주정을 부렸다. 서운함을 토로하며 지난 일에 꼬투리를 잡는 리콜남의 행동은 여자친구를 질리게 만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성유리는 “좋은 말을 해도 저렇게 행동하면 싫다. 저 정도면 학대다.”라며 질색했다. 지칠 대로 지친 두 사람은 결국 이별을 선택했지만 헤어진 후에도 남사친과 여사친사이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다.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사소한 오해로 혹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만남을 다시 꿈꾸는 모든 연인들에게 또 한 번 사랑을 말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진솔하고 절실한 리콜남과 리콜녀의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 이별, 재회가 그려진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