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여자 캡처
주애라(이채영)는 남유진(한기웅)의 사무실에서 시시덕거리다가 셔츠 단추를 떨어뜨렸다. 바닥을 기며 단추를 찾던 남유진은 “하나사줄 테니 이따 퇴근하고 백화점 가자.”를 제안했다. 이때, 사무실을 찾아온 정현태(최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황하는 남유진에 주애라는 “침착해. 여기 지금 회사야. 난 당신 비서고.”를 당부하며 직장 모드에 돌입했다. 정현태가 사무실에 들어오자 주애라는 결재 서류를 챙겨 황급히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여긴 어쩐 일이세요?”를 묻는 남유진에 정현태는 “자네 선물이 고마워서 영양제를 좀 사왔네.”라며 선물을 건넸다. 소파에서 이물감을 느낀 정현태는 “여기 웬 단추가 떨어져 있나?”라며 주애라가 흘린 셔츠 단추를 주워들었다.
오세린(최윤영)은 언니 오세연(이슬아)의 일 처리를 답답하게 여겼고 이에 두 사람은 크게 다퉜다. 두 사람 덕분에 식사 자리에는 냉랭함이 맴돌았다.
참다못한 서정혜(김희정)는 오세연에게 먼저 사과하라 부탁했고 서태양(이선호)도 곧 다가오는 오세린의 생일을 핑계 삼아 사과를 부탁했다.
가족들의 성화에 두 손든 오세연은 오세린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아직 분이 풀리지 않은 오세린은 “언니가 내 친언니는 맞아? 어디서 주워온 건 아니고?”를 따져 물으며 신경을 긁었다.
오세린의 도발에 발끈한 오세연은 “아무리 화가 나도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는 거야!”라며 오세린을 나무랐다. 급발진하는 오세연의 태도에 놀란 오세린은 “그러니까 난 할 말 없다고!”를 쏘아붙이며 자리를 피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연출 신창석/극본 이정대)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엮이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갑내기 배우 최윤영, 이채영, 신고은 배우와 이선호, 한기웅, 이은형, 임혁, 치재성, 방은희, 이종원이 열연을 펼치는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