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로맨스’ 윤두준-김소현-윤박, 라디오 삼인방이 각자의 방법으로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달리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는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라디오 삼인방이 있다. 대본 밖의 세상에서 위기와 정면으로 맞서는 직진남 지수호(윤두준), 솔직한 진심으로 이해를 구하는 힐링녀 송그림(김소현), 그리고 까칠한 말투 속 따뜻한 진심을 지닌 이강(윤박)의 3인 3색 소중한 것을 지키는 방법을 짚어봤다.
윤두준, 대본 밖 정면 돌파
좋아하는 사람의 발걸음에 맞춰 진짜 세상으로 걸어 나온 대본 속에서 완벽했던 남자 지수호.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데 거침없는 직진남의 면모를 보였던 그는 위기의 순간 소중한 것을 지키는 방법도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온 세상이 송그림 중심으로 돌아가는 수호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그림과 그녀의 전부나 다름없는 라디오다. DJ 하차부터 라디오 팀 해체까지 다방면으로 압박을 멈추지 않는 남주하(오현경)에 수호는 “JH 에서 나가겠다”라고 선언. 지금까지처럼 남주하가 만들어 준 대본이 아닌 스스로 싸워나가는 인생을 선택한다.
김소현, 솔직한 이해
세상을 보는 눈이 따뜻해서 더 매력적인 여자 송그림. “전략보다는 진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그녀만의 소중한 것을 지키는 방법은 달콤한 포장 없이 솔직한 이해를 구하는 것이다. 처음 수호를 DJ로 섭외하던 때, 수호를 하차시키려는 남주하를 향해서도, 그녀가 마음으로 구한 이해는 작가 송그림이 DJ를 지켜낸 유일한 방법이 됐다.
윤박, 까칠함에 숨겨진 진심
라디오국의 독한 그 남자 이강. 라디오를 위해서라면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불도저 같음에 개망나니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리는 그의 까칠하고 제멋대로인 행동에는 사실 따뜻한 진심이 숨겨져 있다. 작가로서의 그림을 높이 사면서도 칭찬보다는 따끔한 질책으로 작가로서의 그녀를 자극하던 이강은 자신의 DJ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까칠함 뒤에 숨겨져 있기에 쉬이 알아차리기는 어렵지만 그 안 숨겨진 진심. 독불장군 같은 이강이 결코 밉지만은 이유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