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현과 전유진이 불후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어리다고 얕보지 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는 전유진, 오유진, 김다현, 김태연, 안율, 김유하 등 신동 가수 6인이 출격해 달콤살벌한 신경전을 벌였다.
전유진은 고 김광석의 ‘일어나’, 오유진은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김다현은 장윤정의 ‘송인’을 선곡했다. 김태현은 윤복희의 ‘여러분’, 안율은 김수희의 ‘애모’, 김유하는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자신만의 목소리로 재해석했다.
6인의 신동들은 무대를 앞두고 달콤살벌한 신경전을 펼쳤다. “싸우면 무조건 이긴다”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 등 어른들 못지 않은 신경전으로 무대 전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날 이찬원은 6명의 신동들을 향해 “내가 키운 사람들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찬원은 “이 친구들이 다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었다. 심사위원과 참가자의 신분으로 만났다. ‘불후의 명곡’에서 동료로 만나다니 너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2019년 ‘보이스트롯’에 출연한 김다현은 이찬원과 데뷔 동기였다. 김태연은 “판소리 시작한 건 세 살 때고 방송에 나온 건 6살이다”라고 어마어마한 경력을 자랑했다. 이찬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김태연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며 선배로 모셨다.
오유진 또한 2019년 ‘노래가 좋아’를 통해 처음 방송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김준현은 “초반에 이찬원이 (신동들을 향해) ‘내가 키웠다’라고 했는데 같이 커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다현은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김다현은 '갈까부다'와 '송인'을 함께 편곡한 노래를 선보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김다현의 무대를 본 안율은 “편곡이 대단한 것 같다. 기교가 나올 때마다 몸에 소름이 돋았다”라고 감탄했다. 김유하는 “중간 고음 부분에서 살짝 울컥했다. 진짜 눈물이 나올 뻔했다”라고 호평했다.
김다현은 첫 무대에 올랐지만 연승을 이어갔다. 다섯 번째 무대로는 전유진이 출격했다. 전유진은 김광석의 ‘일어나’를 선곡했다. 전유진은 “오늘 나온 출연자 중 다현이랑 가장 친하다. 다현이가 첫 번째 순서로 나왔는데 지금까지 계속 연승을 하고 있다. 제가 빨리 끊어 놓을 시간이 된 것 같다”라고 말해 신경전을 펼쳤다.
하지만 명곡 판정단은 두 사람에게 동점을 주었다. 두 사람은 마지막 무대를 꾸민 안율까지 이기고 이례적 ‘공동 우승’를 얻어갔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