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웃음으로 대학로를 사로잡은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가 막강한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오는 5월 2일,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다.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역사상 가장 희망이 없던 일제 식민지 시대, 형을 잃고 모든 희망을 상실한 '해웅'이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폐가 쿠로이 저택에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성불만이 희망인 지박령 ‘옥희’와 각자의 소망을 가진 원귀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5월, 새로운 시즌으로 찾아오는 <쿠로이 저택에 누가 있을까?>는 표상아 작가, 김보영 작곡가 콤비는 물론, 작품 개발 단계부터 함께 한 김동연 연출과 송희진 안무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출연진은 트라이아웃과 본 공연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대거 돌아오는 한편, 쟁쟁한 실력파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해 신선한 에너지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1년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한결같이 쿠로이 저택을 지켜 오며 ‘박해웅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았던 정욱진이 다시 돌아온다. 또한 배우 이주순이 합류해 형을 잃고 상실감에 빠진 해웅이 쿠로이 저택에 숨겨진 비밀을 마주하고 겪는 변화를 드라마틱 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불탄 쿠로이 저택에서 살고 있는 의욕충만한 지박령 ‘옥희’ 역에는 배우 송나영, 홍나현과 신가은이 나눠 맡는다.
저택을 개조해 호텔을 지으려는 사업가 ‘가네코’와 배고파 굶어 죽은 ‘아기 귀신’ 역에는 배우 한보라가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다시 돌아오고, 박시인이 새롭게 참여한다.
저택의 옛 주인으로 사라진 독립자금을 지키던 비밀 독립군 ‘아저씨’와 귀신들의 고참 ‘선관 귀신’ 역은 원종환과 유성재가 다시 한번 출연한다. 한편 최호중이 충무아트센터 ‘블랙앤블루’ 쇼케이스 무대에 이어 오랜만에 쿠로이 저택에 찾아올 예정이다.
유원지 개간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중개업자 ‘요시다’와 승천을 꿈꾸는 ‘처녀 귀신’ 역은 김지훈과 신창주가 함께 하여 장면 곳곳에서 강력한 웃음을 유발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5년 전 사라진 독립운동자금을 쫓는 경부 ‘노다’와 전란 중에 사망한 ‘장군 귀신’은 이경욱과 서동진이 함께 맡아 연기할 예정이다.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2018년 충무아트센터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 ‘뮤지컬 하우스 블랙앤블루’에 선정된 후, 2020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며 약 4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21년 2월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고, 같은 해 11월 본 공연을 성공리에 올렸다.
독특한 소재와 유쾌한 코미디로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며, 일제 식민지 시대라는 암울한 시대 배경에도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공연은 팝, 브릿팝, 재즈, 보사노바,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넘버와 코믹하면서도 재치 있는 안무로 끊임없이 객석을 웃음으로 가득하게 만드는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오는 5월 2일(화)부터 7월 23일(일)까지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주식회사 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