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되는 '역사저널 그날'은 <공영방송 50주년 기획 – 잘살아 보세 ④ 박정희 특명, 대형 조선소를 건설하라> 편이 방송된다.
세계 최강 대한민국 조선 산업은 지금은 수출 효자 산업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1970년대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조선업은 성공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기업인 정주영의 모험정신이 만나 시작되는 대한민국의 조선 산업. 현재 세계 조선 수주량 1위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과연 어떤 노력이 숨겨져 있을까?
대형 조선소 건설을 위해서는 막대한 초기 투자 자금이 필요했다. 해외 차관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정주영 회장이 들고 간 것은 다름 아닌 사업 계획서와 조선소가 건설될 울산 미포만 백사장 사진 한 장이 전부였다. 차관 협상이 좌절될 즈음, 정주영 회장이 꺼내 든 것은 500원짜리 지폐 한 장.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성공 신화는 ‘500원’ 지폐에서 시작됐다. 조선소도, 기술자도, 초기 자금도 없는 상태에서 그리스 선박왕 리바노스에게 거대한 유조선사라고 다가간 ‘봉이 정선달’ 정주영 회장. 과연 그는 이 협상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을까?
조선업 불모지에서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한국 최초의 초대형 유조선 애틀랜틱 배런호. 이 배의 적재중량만 해도 무려 26만 톤에 달한다는데... 숫자만으로는 도무지 가늠되지 않는 26만 톤 급 배의 크기. 이 거대한 배는 어떻게 물에 뜨는 걸까? 궁금증을 해결해 줄 역사 저널의 과학 선생님 등장! 간단한 실험을 통해 배가 뜨는 원리에 대해 알아본다.
대한민국 조선 산업 성장의 숨은 영웅인 현장 노동자들. 하지만 초고속 성장의 이면에는 현재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하청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이 존재한다. 작업, 또 작업... 조선 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된 수많은 현장 노동자들의 삶을 조명해 본다.
한국 조선 산업이 걸어온 길, 2023년 3월 26일 일요일 저녁 9시 4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 403회 <공영방송 50주년 기획 – 잘살아 보세 ④ 박정희 특명, 대형 조선소를 건설하라>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