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로맨스’ 곽동연이 철저한 이중생활로 극의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12회)에서는 지수호(윤두준 분)의 아군인지 적군인지, 좀처럼 정체를 알 수 없는 제이슨(곽동연 분)의 행보가 그려졌다.
이날 제이슨은 이강(윤박 분)과 계속해서 대립각을 세우며 수호와의 관계에 대해 물었다. 특히 제이슨은 송그림(김소현 분)과 지수호의 어릴 적 관계에 대해 궁금해 했고, 남주하(오현경 분)에게 12년 전 수호가 자살시도를 하려 했던 것을 언급하며 마음을 떠보기도 했다.
하지만 수호의 진정한 친구인 줄 알았던 제이슨은 최근 주하와 내통하는 모습을 보이며 정체에 혼란을 주고 있는 상태. 지난 11회에서도 제이슨은 이강에게 수호를 디제이로 낙점한 이유에 대해 물으면서도 ‘지수호는 살인자다’라는 황당한 엽서의 발신인으로 지목당해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처럼 ‘라디오 로맨스’의 로맨스가 무르익어감에 따라 제이슨의 정체에 대해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수호의 ‘정신과 주치의’를 자처하며 수호의 매니저 겸 하나뿐인 친구인 줄만 알았던 제이슨이 실은 수호를 위험에 처하게 하는 인물일 수도 있기 때문. 특히 지수호와 제이슨이 브로맨스를 만들어왔기에 놀라움은 더욱 커졌다.
무엇보다 곽동연은 알쏭달쏭 속내를 좀처럼 알 수 없는 제이슨을 감칠맛 나게 연기해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주하의 스파이인지, 스파이를 자처한 수호의 친구인지, 자신의 일에 충실했던 정신과 의사인지 그 모호한 경계를 자유자재로 표현하고 있는 곽동연표 제이슨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