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신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승부가 시작됐다.
이두학(장동윤)의 보스 염광탁(한재영)은 재개발 지역 철거 용역일을 맡았다. 이두학은 미리 재개발 지역을 시찰했고 하루하루 힘들게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죄책감을 느꼈다.
염광탁을 찾아간 이두학은 “우리들끼리 깨고 싸우는 건 상관없는데요.”라며 철거 용역 일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염광탁은 “너 건달 되려면 아직 멀었구나.”라며 이두학을 도발했다.
최철웅은 이두학과 오정신(설인아)을 한자리에 모았다. 오정신의 등장에 이두학은 자리를 피하려 했고 이에 오정신은 “앉아. 나 너한테 할 말 있어.”라고 말했다.
최철웅은 오정신이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려준 사람이 이두학이었음을 밝히며 그가 늘 오정신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당황하던 이두학에게 최철웅은 “형도 겉돌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붙어.”라며 오정신을 두고 승부를 제안했다.
어이없는 표정으로 두 사람을 지켜보던 오정신은 “놀고들 있네. 너희들 아니어도 나 죽을 팔자 아니야. 제발 좀 철 좀 들어.”라고 쏘아붙인 뒤 자리를 떠났다.
이두학은 “너 이런 장난 다시는 치지 마.”를 경고했지만 최철웅은 “싫어. 형이랑 경쟁해서 정신이 내 여자로 만들 거야.”라고 받아쳤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연출 한희/극본 정형수/제작 세이온미디어, 래몽래인)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요즘 세대는 경험하지 못한 과거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고 기성 세대에게는 청춘의 추억을 되살리며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