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신(설인아)을 납치한 변사장은 차금옥(강지은)에게 극장과 영화 배급권을 요구했다. 고민에 빠진 차금옥은 결국 양도증서에 도장을 찍었고 변사장에게 연락했다.
차금옥의 소식이 변사장에게 전해진 순간, 경찰이 들이닥쳐 변사장 일당을 일망타진했다. 경찰과 함께 온 최철웅(추영우)은 묶여 있던 오정신을 구출했고 “무사해줘서 고맙다.”며 그녀의 안부를 살폈다.
체포되는 변사장에게 시원한 한 방을 날린 오정신은 “나 진짜 죽을뻔했어.”라며 최철웅의 품에 기댔다. 이두학(장동윤)은 멀찍이서 두 사람을 지켜보며 가슴이 미어짐을 느꼈다.
최철웅은 잠시나마 애틋해진 분위기를 기회로 삼았고 오정신에게 키스했다. 오정신은 질색하며 최철웅을 피했다. 멋쩍어진 최철웅은 “그럼 이 정도면 괜찮지?”라며 손을 잡았다.
황충성(전노민)은 오른팔 오만옥(진이한)에게 최철웅의 뒷조사를 지시했다. 최철웅의 고향을 찾아간 오만옥은 산부인과를 방문해 최철웅의 어머니이자 황충성의 연인이었던 강여진(강경헌)의 출산 기록을 살폈다.
점암댁을 찾아간 오만옥은 “최철웅이 최영식 친자식인 거 맞습니까?”를 대뜸 물었다. 당황한 점암댁은 황급히 입을 닫았고 이상한 분위기를 느낀 최영식은 “최철웅은 최씨 핏줄 맞소!”라고 소리쳤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연출 한희/극본 정형수/제작 세이온미디어, 래몽래인)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요즘 세대는 경험하지 못한 과거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고 기성 세대에게는 청춘의 추억을 되살리며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