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에 빠졌던 장경준이 의식을 찾았다.
이영이(배누리)는 연락이 닿지 않는 장경준(백성현)을 걱정했다. 이를 눈치챈 김해미(최윤라)는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어쩌면 지금 경준 오빠한테 가장 필요한 사람이 새언니 같아서요.”라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장경준을 언급하는 김해미에 이영이는 “안 그래도 연락이 안돼 서요.”라며 장경준의 근황을 물었다.
김해미는 “지금 오빠 중환자실에 있어요. 미리내 수술받게 해준 기증자가 경준 오빠예요.”라는 사실을 알렸다. 충격적인 사실에 할 말을 잃은 이영이에 김해미는 “마취제 쇼크 때문에 의식 불명 상태에요.”라는 상황을 알렸다.
이영이는 “나 그 사람 좀 보고 와야겠어요.”라며 병실을 뛰쳐나갔다. 중환자실을 찾은 이영이는 병실을 지키고 있던 장훈(이호재)을 발견했다.
울컥한 이영이는 “왜 말 안 해주셨어요? 할아버지라도 말씀해 주시지…”라며 원망을 쏟아냈다. 장훈은 “미리내는 괜찮지? 경준이는 곧 깨어날 거다.”라며 놀란 이영이를 위로했다.
이영이는 지극정성으로 장경준을 간호했다. 그의 소식을 알리 없는 김미리내(윤채나)와 큰집 식구들은 병문안을 오지 않는 장경준을 원망했다.
이영이는 의식이 없는 장경준에 끊임없이 말을 걸었고 장경준은 무의식 속에서 이영이와 가족을 이루는 꿈을 꿨다. 결국 장경준은 눈을 떴고 “영이야… 우리 소풍 가자.”를 중얼거리며 이영이의 손을 꼭 잡았다.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 제작 몬스터유니온)는 하루 아침에 남편을 잃고 싱글맘이 된 영이의 두 번째 사랑과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다. 관록의 연기파 배우들과 청춘 배우들의 세대를 아우르는 열연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