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 이식을 마친 장경준이 혼수 상태에 빠졌다.
김미리내(윤채나)의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이영이(배누리)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병실을 찾아온 김해미(최윤라)는 이영이를 위로하며 수감 중인 장세준(정수환)의 근황을 전했다.
“잘 지내고 있어요?”라며 장세준의 안부를 묻는 이영이에 김해미는 “전보다는 편해 보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죗값을 받기로 한 후로 지옥에서 빠져나온 사람 같아요.”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던 중 김미리내가 있는 병동에서 응급 알람이 울렸다. 식사 중 급하게 뛰쳐나간 이영이는 수술 병동을 찾아갔다. 김미리내의 안부를 확인한 이영이는 놀란 큰집 식구들을 안심시켰다.
김해미는 장경준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했고 화장실을 핑계로 자리를 피했다. 수술실을 찾아간 김해미는 근심 가득한 얼굴로 대기 중인 장훈(이호재)과 장이재(김승욱)를 발견했다.
장훈과 장이재는 김해미의 등장에 놀랐고 김해미는 “병원에서 온 전화받았을 때 저도 같이 있었어요.”라며 장경준의 골수 기증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빠가 기증자인 거 말하지 말아 달라고 해서 큰집에서는 아무도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이때, 수술을 마친 담당의가 장경준의 보호자를 찾았다. 의사는 장경준이 마취제 알레르기 쇼크 때문에 심정지를 겪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충격적인 소식에 장훈은 비틀거렸고 장이재는 “깨어났습니까?”를 물었다. 장경준은 의식을 찾지 못했고 결국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 연출 고영탁, 제작 몬스터유니온)는 하루 아침에 남편을 잃고 싱글맘이 된 영이의 두 번째 사랑과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다. 관록의 연기파 배우들과 청춘 배우들의 세대를 아우르는 열연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