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라의 약에 취한 정겨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정겨울(신고은)은 주애라(이채영)가 소개한 변호사 남자친구가 택배 기사로 일하는 걸 발견했고 삼자대면을 준비했다. 당황하는 두 사람을 노려보던 정겨울은 “이 상황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를 따져 물었다. 다급하게 잔머리를 굴리던 주애라는 다짜고짜 택배 기사의 빰을 때렸다.
“변호사라더니 택배기사? 지금 나 속인 거예요?” 주애라는 즉흥적으로 상황극을 펼쳤다. 주애라 기세에 눌린 택배기사는 “미안합니다. 애라씨.”라며 눈치를 살폈다.
주애라는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할 수가 있어요. 당장 내 눈앞에서 사라져요!”라며 악을 썼다. 택배기사는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당황스러운 상황에 놀란 정겨울은 “너 정말 몰랐던 거야?”라며 오열하고 있는 주애라를 위로했다. 주애라는 “내가 본부장님 불륜녀이길 바라니? 날 못 믿는 네가 정말 싫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겨울은 리조트 측에 객실 복도 CCTV 영상을 요청했다. 주애라는 간식을 사들고 정겨울의 집을 방문했고 약을 탄 차를 권했다. 정겨울이 잠든 것을 확인한 주애라는 조작된 영상을 리조트 CCTV 영상과 바꿔치기했다.
깊은 잠에 빠졌던 정겨울은 친정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차를 몰았다. 약기운이 덜 깬 그는 약에 취해 잠들었고 결국 교통사고를 당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연출 신창석/극본 이정대)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엮이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갑내기 배우 최윤영, 이채영, 신고은 배우와 이선호, 한기웅, 이은형, 임혁, 치재성, 방은희, 이종원이 열연을 펼치는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