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울의 의심을 잠재우기 위해 주애라가 대역 남친을 구했다.
주애라(이채영)는 회사에 연애 사실이 알려지는 게 싫어 비밀 연애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겨울(신고은)이 알게 되면 직장 상사인 정겨울의 남편 또한 알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비밀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둘러댔다.
정겨울은 한발 물러섰지만 의심을 거두지는 못했다. 몇 날 며칠을 고민하던 정겨울은 “걱정거리는 확실해 해두는 게 좋아.”라며 주애라의 남자친구를 만나기로 결심했다.
주애라는 정겨울에게 변호사 남자친구를 소개했다. 남자친구는 “그 날 같이 리조트 간 거 맞아요. 3년 만에 갔는데 변한 거 하나 없이 너무 좋더라고요.”라며 연기했다. 정겨울은 “그 리조트 이번에 리뉴얼 했잖아요.”를 지적했다.
당황한 대역은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주애라는 눈짓 발짓을 해가며 자리를 피하라는 사인을 줬고 대역은 “리조트도 좋지만 저는 거기 바다를 좋아해요.”라고 둘러대며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주애라는 “이제 믿겠니?”라며 기세등등한 표정을 지었다. 정겨울은 “미안해. 내가 오해했어.”라고 사과했고 주애라는 “이해는 안 되지만 뭐 어쩌겠니. 사과받아줄게.”라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전전긍긍하던 남유진(한기웅)은 주애라에게 정겨울이 의심을 거뒀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한시름 놓은 그는 정겨울에게 신용카드를 건네며 친정에 다녀오라 권했다. 친정에 도착한 정겨울은 택배를 배달 온 기사가 주애라가 소개한 남자친구임을 알아보고 충격을 받았다.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연출 신창석/극본 이정대)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엮이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갑내기 배우 최윤영, 이채영, 신고은 배우와 이선호, 한기웅, 이은형, 임혁, 치재성, 방은희, 이종원이 열연을 펼치는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