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울(신고은)은 남편과 친구 주애라(이채영)의 외도를 의심했다. CCTV 증거를 확보한 정겨울은 주애라를 찾아가 사실을 캐물었다.
정겨울은 남편과 함께 간 리조트에 주애라가 찍혀있는 CCTV 영상을 공개했고 “더는 속일 생각 하지 말고 사실대로 말해.”라고 윽박질렀다.
급하게 잔머리를 굴리던 주애라는 “나 그날 리조트 갔었어. 내 남자친구랑. 나 지금 비밀 연애 중이야.”라며 거짓말을 쏟아냈다. “그 말을 믿으라는 거야?”를 묻는 정겨울에 주애라는 “정 못 믿겠으면 내 남자친구 만나게 해줄게. 그래야 믿겠니?”라고 버럭 했다.
주애라는 회사에 연애 사실이 알려지는 게 싫어 비밀 연애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겨울이 알게 되면 직장 상사인 정겨울의 남편 또한 알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비밀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둘러댔다.
정겨울은 한발 물러섰지만 의심을 거두지는 못했다. 몇 날 며칠을 고민하던 정겨울은 “걱정거리는 확실해 해두는 게 좋아.”라며 주애라의 남자친구를 만나기로 결심했다.
주애라는 정겨울에게 변호사 남자친구를 소개했다. 남자친구는 “그날 같이 리조트 간 거 맞아요. 3년 만에 갔는데 변한 거 하나 없이 너무 좋더라고요.”라며 연기했다. 정겨울은 “그 리조트 이번에 리뉴얼 했잖아요.”를 지적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연출 신창석/극본 이정대)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엮이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갑내기 배우 최윤영, 이채영, 신고은 배우와 이선호, 한기웅, 이은형, 임혁, 치재성, 방은희, 이종원이 열연을 펼치는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