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캡처

이두학(장동윤)은 탁이파에 들어가 세력을 넓혔다. 비상한 머리로 위아래 신임을 끌어모은 이두학은 단번에 이인자 자리에 올라서며 탁이파의 주축이 됐다.

오정신(설인아)은 영화 촬영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조폭 무리를 이끄는 이두학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오정신의 설득에도 이두학은 철벽을 치며 그녀를 밀어냈다. 오정신은 최철웅(추영우)을 붙들고 도움을 구했고 아직 이두학에 미련이 남은 오정신의 모습에 최철웅은 질투심을 느꼈다.

이두학과 약속한 데로 최철웅은 대학 졸업 전 사법고시를 패스했다. 그의 어머니 강여진(강경헌)는 뛸 뜻이 기뻐하며 결혼 전 연인이었던 황충성(전노민)을 찾아가 아들의 뒤를 봐달라 부탁했다.

하지만 황충성은 최철웅의 학생운동 이력과 정부의 스파이짓을 했던 일을 지적하며 도움을 거절했다. 이에 강여진은 최철웅이 황충성의 아들임을 고백한다.

이두학은 최철웅에게 축하의 뜻으로 거금의 수고비를 건넸다. 다음 계획을 밝히려는 이두학에 최철웅은 “정신이 내 여자로 만들거야.”라며 고등학교 때처럼 또 한 번의 경쟁을 시작했다.

구로 공단 노조 시위에 파견된 이두학은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친동생 이정옥(신윤하)를 발견했다. 주동자를 진압하는 친오빠의 모습에 놀란 이정옥은 “오빠 진짜 왜 이렇게 살아? 이런 사람 아니었잖아.”라고 소리쳤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연출 한희/극본 정형수/제작 세이온미디어, 래몽래인)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요즘 세대는 경험하지 못한 과거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고 기성 세대에게는 청춘의 추억을 되살리며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