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울(신고은)의 의붓 오빠인 정영준(이은형)은 로스쿨을 자퇴하고 취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엄마 윤길자(방은희)는 깜짝 놀라 이유를 물었고 정영준은 “겨울이에게 더 이상 부담주고 싶지 않아요.”라고 밝혔다.
“저만 아니면 겨울이 시댁에 지원 안 받고 살 수 있잖아요.”라며 괴로워하는 정영준에 윤길자는 “이왕 지원받는 거 눈 딱 감고 몇 년 만 더 참아.”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정영준은 “겨울이가 어떻게 사는지 보셨잖아요!”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정겨울(신고은)은 주애라(이채영)을 찾아갔고 “혹시 지난 주말 어디 갔었어?”를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주애라는 “집에서 쉬었어. 요즘 너무 피곤했거든.”이라며 시치미를 뗐다.
주애라는 정겨울의 남편 남유진(한기웅)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남유진은 정겨울이 주말여행에 주애라가 왔었는지를 물어봤었다는 얘기를 전했고 이에 주애라는 “혹시 뭔가 눈치챈거 아냐?”라며 표정이 굳어졌다.
정겨울은 귀걸이를 들고 판매처를 찾아갔다. 귀걸이의 시리얼 넘버를 입력하자 남편 남유진이 구매자로 확인됐다. 의심이 확신으로 번져가자 정겨울은 혼란에 빠졌다.
남편 주머니에서 귀걸이 한 쪽을 발견한 정겨울은 폭발했고 남유진에게 이를 따져 물었다. 남유진은 주말 여행 때 정겨울에게 선물로 주려고 준비했다가 한쪽을 잃어버려 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주애라가 꾸민 이야기였고 앞뒤가 딱딱 들어맞는 남유진의 이야기에 정겨울은 의심을 내려놓게 됐다.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연출 신창석/극본 이정대)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엮이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갑내기 배우 최윤영, 이채영, 신고은 배우와 이선호, 한기웅, 이은형, 임혁, 치재성, 방은희, 이종원이 열연을 펼치는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