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먹방계 아이돌 유튜버 권상혁이 유튜버 나름, 웅이와의 먹방 대결에서 우승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당나귀 귀’ 출연으로 예능에 첫 출연한 유튜버 권상혁이 뉴 보스로 합류했다. 권상혁은 106만 구독자, 누적 조회수 33억 뷰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먹방 채널 크리에이터다.
“라면 한 개를 10초에 끊는다”는 권상혁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군더더기 없는 식스팩 몸매를 유지하는가 하면, 준수한 비주얼에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 권상혁은 한겨울에 나 홀로 반팔을 입고 스튜디오에 등장해 전직 군인 출신다운 터프함을 과시했다.
이날 구독자 합계 460만 명인 먹방 크리에이터 3인방의 양보 없는 푸드 배틀이 펼쳐졌다. 평소 햄버거를 25개 먹는다는 상해기는 이날 또 다른 먹방 크리에이터들을 게스트로 초대해, 1시간 동안 가장 많은 양의 소곱창을 먹는 사람이 우승하는 먹방 대결을 준비했다.
상해기가 초대한 상대는 혼자서 곱창 14kg, 72인분을 완식한 구독자 231만 명의 나름과 라면계의 진공청소기로 불리는 구독자 121만 명의 웅이로, 이들 셋은 우승자에게 100만 크리에이터들의 자부심과도 같은 '골드버튼'을 몰아주기로 했다.
권상혁 회사 직원들은 “대표님이 지면 어떻게 하나” “주력 종목도 아니지 않나” “지면 영상 콘텐츠를 올리지 않겠다”고 ‘을’의 협박을 시작했고, 권상혁은 자존심이 상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먹방 시작부터 신경전이 시작됐다. 웅이는 “권상혁보다 많이 먹겠다”고 했고, 나름은 “웅이보다 많이 먹겠다”며 서로 더 많이 먹겠다는 다짐을 했다. 권상혁과 웅이는 곱창 두 번째 판을 시작했다.
많이 먹지만 속도가 느린 나름은 조금 늦게 두 번째 판을 시작했다. 가위가 뭔지 모른다고 허세를 부렸던 권상혁은 뜨거움을 못 참고 결국 가위를 쓰기 시작했다. 웅이는 세 번째 판을 주문했다.
권상혁은 “저때 승부욕이 제대로 올라오더라”고 말했다. 권상혁은 웅이를 따라잡기 위해 속도를 냈다. 동시에 4번째 판에 진입했다. 속도에서 뒤처진 나름은 결국 포기했다. 하지만 김희철은 식사를 한다면 권상혁보다 나름과 먹고 싶다고 했다.
결과는 나름 24인분, 상해기 40인분, 웅이 40인분 곱창을 먹었다. 김숙은 “1시간 동안 3명이서 104인분을 먹었다”고 감탄했다. 나름은 상해기와 웅이가 남긴 곱창 양을 비교해 상해기에게 승리를 줬다.
상해기는 “내가 1등 했으니까 골드버튼 다 수거해가겠다”고 말했고, 골드버튼 회수를 걸고 다음 먹방 대결을 예고했다. 세 사람은 곱창 104인분을 먹고도 라면을 또 시켜 먹어 ‘먹고수’의 진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